디젤 연비 14.8km/ℓ...기아차, '2017 K7' 출시

LKAS 등 첨단 주행·안전기술 탑재...3천90만원부터

카테크입력 :2017/01/19 15:16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는 19일 준대형 세단 K7의 안전 사양을 강화하고 연비를 향상시킨 '2017년형 K7'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5천대 한정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리미티드 에디션'을 ▲2.4가솔린·2.2디젤 모델에 '리미티드' ▲3.3가솔린 모델에 '리미티드 플러스'로 상설화해 운영한다.

기아차는 2017 K7에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을 감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보조하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운전자의 피로·부주의 운전 패턴이 감지되면 운전자의 휴식을 유도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등 2가지 첨단 주행·안전기술을 신규 탑재했다. 기아차의 자율주행 기반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바탕으로 기존 모델에 적용됐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 등 안전기술도 탑재된다.

2017 K7(사진=기아차)

기아차는 2017 K7에 크롬 아웃사이드 미러를 기본 적용하고, 리미티드 에디션에 탑재됐던 풀 LED 헤드램프와 3.3가솔린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19인치 다크스퍼터링 휠을 가솔린, 디젤 전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고급 외장 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또 2.2 디젤 모델에 공회전 제한 시스템(ISG)을 추가해 불필요한 엔진 구동을 최소화시키고 정숙성을 강화하는 한편, 2.4가솔린 모델에는 수명이 길고 충전 효율이 개선된 배터리를 신규 적용했다.

이와 함께 클러치 타입의 에어컨 컴프레셔를 적용해 에어컨 미가동 시 컴프레셔 미구동으로 불필요한 엔진 부하를 저감시키고, 가변 오일 펌프 적용으로 엔진 오일 공급량을 차량 상태에 따라 조절함으로써 연비 효율을 향상시켰다.

2.2 디젤 모델의 연비는 14.8km/ℓ(기존 14.3km/ℓ,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18인치 타이어 적용 시에는 14.4km/ℓ(기존 13.6km/ℓ)다. 2.4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11.0km/ℓ(기존 10.8km/ℓ, 18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아울러 2017 K7에는 동급 최초로 미러링크와 연동된 기아 T-맵을 적용해 차와 스마트폰을 USB케이블로 연결했을 때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기아 T-맵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단 기아 T-맵은 미러링크 지원 휴대폰과 연결시에만 사용 가능하며, UVO 내비게이션 선택 시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지도, 전화, 문자, 음악 등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하는 한편, 뒷좌석 파워 아웃렛과 충전용 USB 단자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2017 K7의 판매가격은 ▲2.4 가솔린 모델이 프레스티지 3천90만원(내비게이션 미적용시 3천10만원), 리미티드 3천290만원 ▲2.2 디젤 모델이 프레스티지 3천390만원(내비게이션 미적용시 3천310만원), 리미티드 3천590만원 ▲3.3 가솔린 모델이 노블레스 3천560만원, 리미티드 플러스 3천71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천975만원 ▲3.0 LPI 모델이 디럭스 2천610만원, 럭셔리 2천690만원, 프레스티지 3천2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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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트림인 2.4 가솔린 모델의 경우 전체 구매 고객의 75%가 선호하는 18인치 타이어의 연비를 개선하고, 폰 커넥티비티 사양과 크롬 아웃사이드 미러를 기본 적용하고 가격은 동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17 K7을 통해 준대형 세단 강자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