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연예인 ‘노는 물’ 달라진다"

주무대 ‘TV예능’서 ‘웹예능’으로…모바일 콘텐츠 파워업

인터넷입력 :2017/01/17 15:52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모바일에서 이뤄지는 '모바일 시대'에 이르면서 TV방송 중심이었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모바일로 영상을 소비하는 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유명 스타들이 점차 모바일 콘텐츠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모바일에서 발 빠르게 연예인 콘텐츠를 내놓은 곳은 채널 ‘MOMO X’를 서비스하고 있는 모모콘(대표 김창근)이다. 지난 하반기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MOMO X의 모바일 예능 ‘연예인 중고나라 체험기: 개이득’에는 하하, 임창정, 박명수, 양준혁 등 인기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최근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등에 출연한 래퍼 비와이의 첫 예능도 다름 아닌 모바일 예능 ‘블랙박스 라이브’였다. 블랙박스 라이브는 가수가 일반인 차량 블랙박스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내용으로 세븐틴, 아스트로 등 인기 아이돌을 비롯해 신용재, 테이, 김윤아 등 실력파 가수들까지 거쳐 갔다.

모모콘 블랙박스 라이브.

또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수지도 본인의 첫 리얼리티 작품으로 TV예능이 아닌 웹예능을 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공개된 딩고뮤직의 ‘오프 더 레코드, 수지’는 네이버TV에서 공개 3일 만에 재생수 10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개그맨들이 주축이 되는 ‘개체전: 개그맨 체육대회’ ▲송은이, 김숙의 ‘VIVO TV’ ▲데프콘, 서유리의 ‘ZZAL : GO다쿠’ 등 연예인의 모바일 콘텐츠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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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종편, 케이블에 이어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가 연예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M, FNC에 이어 최근 YG, 미스틱 등의 대형 기획사들은 유명 PD들을 적극 영입하며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자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딩고 오프더레코드 수지.

모모콘 관계자는 "종편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유재석, 강호동 등 대형 스타들의 영향이 컸다"며 "결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도 스타의 유입으로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