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IT 기술로 사용자 마음 뺏는다

작년 도입한 쇼핑 챗봇 ‘톡집사’ 적용 확대

인터넷입력 :2017/01/17 15:20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른 배송에 주력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가운데 인터파크는 올해 사용자의 쇼핑과 여행의 편의성을 돕는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쇼핑 챗봇 서비스 ‘톡집사’와 같은 신기술을 기존 서비스에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쇼핑할 때 편리한 개인 비서 ‘톡집사’

인터파크 톡집사

인터파크는 크게 ▲도서 ▲쇼핑 ▲엔터테인먼트&티켓(ENT) ▲투어(여행)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쇼핑부문에서 인터파크는 오픈마켓의 강점인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스마트 쇼핑 플랫폼’을 지향한다. 쿠팡, 11번가, 신세계몰 등이 빠른 배송과 규모의 경제를 앞세우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또 완구, 패션, 신발, 신선식품, 주방, 가구, 반려동물 등 전문몰 운영과 더불어 고수익성 품목인 레저, 푸드, 리빙 상품의 비중을 강화한다는 전력을 취하고 있다.

특히 인터파크는 지난해 쇼핑 챗봇 서비스 ‘톡집사’를 인터파크 쇼핑 사이트 및 앱 전체에 확대 도입하는 등 사용자들이 쇼핑하는 데 있어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인터파크 톡집사의 '깎아줘' 기능은 포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저가 상품을 제시할 뿐 아니라 필요한 할인 쿠폰까지 함께 지급한다. 상품 최종가격의 최저가를 비교, 제시해 고객이 최저가를 찾는데 필요한 번거로움을 줄였다.

스마트 기기의 확산과 함께 인터파크 쇼핑 부문의 모바일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2014년까지 인터파크 전체 거래액에서 20%를 차지하던 모바일 비중은 다양한 IT 기술이 도입되면서 2015년 9월 기준 48%까지 치솟았다.

■자유여행객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 ‘여행톡집사’

여행톡집사 실행화면.

나아가 인터파크는 지난 달 인터파크투어에 ‘여행톡집사’ 서비스를 도입해 출국부터 귀국까지 여행 중 생생한 관광정보를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행톡집사는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해외 자유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현지전문가와 인터파크투어 관리자, 그리고 같은 곳을 여행하는 자유여행자들과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적의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권 국내숙박 최저가 보상제 ▲50만 해외호텔 DB와 5천여 개 숙박 DB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호텔 실시간 예약 ▲해외항공권 24시간 상담 서비스 ▲해외여행 오디오 가이드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인터파크 여행부문은 지난해에도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 모바일 앱을 구축한 인터파크 투어는 2015년 모바일 거래액이 77% 증가했으며, 같은 해 전체 투어부문 거래액의 34%가 모바일에서 나왔다.

■공연·문화·도서 부문 ‘상생 전략’

6년 연속 공연예매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ENT 부문에 대한 인터파크 올해 전략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연 문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다.

인터파크는 다년간 축적한 DB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연 제작 관리, 투자, 공연장 운영사업 등 공연 산업 전분야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공연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공연장인 한남동 블루스퀘어, 합정역에 위치한 신한카드판스퀘어 아트센터를 직업 보유하고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 관리 서비스 공식 후원사를 맡는 등 경쟁력 있는 문화 공연, 스포츠 입장 티켓 등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끝으로 인터파크도서는 오전에 주문하고 오후에 받는 당일배송 서비스와 최저가 200% 보상제를 시행하며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2천600만 이상의 도서와 13만종의 e북 콘텐츠, 음반, DVD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 2014년 서울 명동에 책과 저자, 독자들이 만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북파크’를 열어 도서 대여 서비스, 음반, 스타샵, 카페테리아 등을 마련했다. 현재는 문학 활성화와 독서 문화 진작을 위해 작가, 저자들이 출연하는 북잼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20년 간 축적된 도서유통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온라인 도서 유통 사업에서 오프라인 콘텐츠 투자와 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톡집사 등 고객 친화형 서비스 확대

앞으로 인터파크는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톡집사와 같은 개인 비서 서비스를 도서, 공연 분야까지 확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무리한 비용 투자와 글로벌 진출보다는 현재 갖추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보다 고객 친화적으로 만들고, 기술력을 높이는 데 힘쓴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한 수익 극대화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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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관계자는 “인터파크는 ‘톡집사’ 기능을 쇼핑, 여행에 이어 도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불편해 하는 요소들을 최적화된 내용으로 안내해주고 도와줌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동종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ENT 부문과 여행에서도 계속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로 선두 자리를 지켜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