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PC게임, 해외진출 속도 낸다

검은사막 등 대기…글로벌 대박 성공할까

게임입력 :2017/01/16 13:16

토종 PC 온라인 게임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 축포를 쏘아 올려 화제가 된 가운데, 올해도 희소식이 들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가 제작한 온라인 PC 게임의 해외 진출 소식이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검은사막의 대만 서비스 일이 확정됐으며, 지난해말 러시아에 진출한 블레스는 연내 북미 유럽, 일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마스터엑스마스터 등 국내서 개발 중인 PC 기대작의 해외 진출 소식도 이르면 상반기 내 전해질 예정이다.

■북미-유럽 축포 쏜 검은사막, 대만 노린다

올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검은사막의 대만 정식 서비스다.

검은사막은 대만 사전 테스트를 통해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만 베타테스트 기간 동시접속자 수 2만 명, 하루 재접속률 90퍼센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시작한 대만 패키지 사전판매량이 동기간 북미 유럽 사전판매량과 비슷, 대만 시장에서도 흥행할 것이란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대만 공개서비스를 앞둔 검은사막.

펄어비스 측은 TV 광고를 포함한 다각적인 마케팅으로 대만 서비스 성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타이페이게임쇼에도 출품, 현지 게임 이용자 대상 마케팅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검은사막의 일반인 대상 공개시범테스트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사전 패키지 구매자는 미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해당 게임의 대만 서비스는 펄어비스가 직접 맡는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작인 검은사막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담아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지난해 북미유럽에 진출해 100만 유료 가입자, 최대동시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 시장 진출 앞둔 블레스

네오위즈게임즈는 MMORPG 블레스의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말 러시아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올해에는 북미 유럽, 일본 서비스다.

블레스의 북미 유럽 서비스는 아에리아 게임즈가 담당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4월 아에리아 게임즈와 블레스의 북미 유럽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아에리아 게임즈는 북미와 유럽서 7천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한 대형 퍼블리셔사다.

블레스.

일본 서비스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일본 법인 게임온이 준비하고 있다. 게임온은 테라, 아케아이지, 검은사막 등 국내 대표 MMORPG를 일본에 출시, 오랜시간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해온 일본 퍼블리싱 전문 게임사로 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제작한 블레스는 MMORPG 기본 요소에 대규모 전투 시스템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이 게임에는 10인 던전 ‘전사왕의 무덤’ 후반부 콘텐츠가 추가되기도 했다.

블레스의 해외 서비스는 올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알려졌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일본과 북미 유럽 등 해외 지역에 블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면서 “해외 서비스 못지 않게 국내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MXM 서비스 언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한국, 대만, 일본 동시 테스트와 북미 유럽 테스트 등을 진행한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를 올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MXM은 액션 슈팅 방식에 AOS 장르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신작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주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엔씨소프트 올스타 게임으로 불리기도 했다.

MXM.

MXM의 큰 특징은 PVE 스테이지와 PVP 아레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PVE는 이용자와 협업해 미션을 수행하는 모드로 요약된다. PVP는 이용자와 실시간 대전을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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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M의 서비스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 대만, 일본 동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할지, 아니면 북미 유럽 등 다른 해외 지역에 내놓을지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MXM의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비스일이 확정되면 이용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면서 “어떤 지역에 먼저 출시할지도 미정인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