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투업권 블록체인 시범사업 올해 본격화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블록체인 융합 적극 추진”

금융입력 :2017/01/10 15:33

송주영 기자

국내 은행, 금융투자업권 등 금융권 블록체인 시범사업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은행·금투업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상반기 중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내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정은보 부위원장 주재로 ‘핀테크 발전 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우리 금융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논의를 선도하기 위해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의 일환으로 블록체인과 금융의 융합을 추진중이다.

작년 12월 6개 은행과 25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블록체인 공동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이들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거래기록을 담기 위해 고안된 블록체인은 각종 계약서, 어음 및 수표 발행 내역, 공공문서 등에 대한 정보를 올려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면서도 실시간 거래를 위한 인프라로 활용된다.

은행 컨소시엄은 상반기 중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연내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고객이 외국환 지정거래은행을 변경할 때 복잡한 절차를 거쳐 서류 발송과 확인을 거쳐야 하는 것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간편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권은 오는 3월부터 플랫폼을 구축, 하반기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이 다수의 증권사와 거래할 때 번거롭게 각각 로그인과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통합 관리해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통해 우리 금융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논의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의 일환으로 블록체인과 금융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논의 내용을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 수립시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1분기 안에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 구체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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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블록체인 기업 및 전문가, 금융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가기관인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은행, 증권사 등이 참석해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정 부위원장은 “정부는 블록체인 협의회를 통해 컨소시엄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분권화된 기술인 블록체인은 기존의 중앙집중식 금융제도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는데, 기술 진보를 수용해 제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