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방어 '총력'...독자생존 나선다

UHD-안드로이드TV 결합 마케팅 강화...VOD 매출 기대

방송/통신입력 :2017/01/10 10:26    수정: 2017/01/10 14:02

KT스카이라이프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UHD와 안드로이드TV 결합 상품 마케팅을 강화한다. 양방향서비스가 불가능한 위성방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는 UHD와 안드로이드TV 결합 상품을 주력으로 KT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생존 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9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UHD와 안드로이드TV 결합 상품을 강화해 기존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면서 새로운 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인터넷 기반 서비스인 VOD 등 부가서비스 매출과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015년도 말 기준으로 KT스카이라이프 총 가입자 수는 OTS 가입자를 포함해 431만명이고, 지난해는 436만명이다. 케이블TV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IPTV가입자는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는 나름 가입자 방어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OTS 가입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UHD 가입자와 위성 가입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추이 (자료=KT스카이라이프)

OTS는 KT IPTV망을 이용해 VOD 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 상품 출시 초반엔 KT와 KT스카이라이프 모두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KT 자체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탄력이 붙으면서 굳이 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필요성이 적어졌다. 또한 KT스카이라이프 내부에선 OTS 가입자가 OTV(올레TV)로 전환되는 경향이 커 KT가 실속만 챙기고 있다는 노조의 반발도 있었다.

때문에 KT스카이라이프 측은 OTS보다는 자사 상품인 UHD와 안드로이드TV 결합 상품 등을 통해 가입자 이탈을 방어하고, 부가 서비스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UHD 상품 가입자를 더 공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출시한 안드로이드TV 상품도 함께 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안드로이드TV상품은 ‘스카이 UHD 에이플러스’로 위성방송 셋톱박스에 안드로이드TV(마쉬멜로우) 탑재를 통해 UHD 방송과 안드로이드TV 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유튜브나 구글이 제공하는 콘텐츠와 게임 등을 TV로 이용할 수 있다.

MSO(복수종합케이블방송사업자)와 IPTV가 주문형비디오(VOD)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의 자체 VOD 서비스는 이들과 비교하면 다소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상파 VOD는 빠져있고 최신 영화나 CJ E&M, 종편 등의 VOD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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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안드로이드TV 상품을 통해 부가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당 셋톱에 한국판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왓챠플레이 앱이 상반기 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지상파 OTT(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인 푹과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위성 전용 상품이 IPTV보다 양방향성은 미흡해 이를 보완하고자 기획한 것"이라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켜 UHD나 안드로이드TV 내에서도 여러가지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