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 위해 라인업 강화

달빛조각사, 헌드레드소드 등 글로벌 계약

게임입력 :2017/01/09 11:11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이 올해 모바일게임 기대작을 확보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라인팝 등 캐주얼 게임을 주로 서비스하던 라인이 엑스엘게임즈의 역할수행게임(RPG) 달빛 조각사 서비스 계약을 맺는 등 기존 행보와 다른 움직임을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라인이 대만,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여러 장르의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RPG 등 신규 장르 확보에 나선 라인.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대표 신중호)은 헌드레드소드, 달빛조각사 등 주요 기대작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라인은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와 현재 제작 중인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인기 판타지소설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달빛조각사.

이 게임은 송재경 대표가 직접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드넓은 필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오픈월드 방식으로 제작 중이다.

원작 소설은 가상현실 게임인 로열로드에서 겪는 이야기를 풀어낸 판타지소설이다. 100권 이상의 판매량과 4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게임 판타지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라인은 지난 5일 하운드13(대표 박정식)와 모바일 액션 RPG 헌드레드소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헌드레드소드는 100여 종의 무기와 영웅을 조합해 거대 보스의 약점을 찾아 공략하는 게임으로 전략과 컨트롤의 재미를 강조했다. 또한 이 게임 특유의 그래픽과 액션은 유니티엔진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관련기사

하운드13의 헌드레드소울.

이 밖에도 라인은 레이븐을 개발한 김호성 대표가 설립한 엔플게임즈와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신생업체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엔플게임즈는 언리얼엔진4를 이용해 액션 RPG를 제작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이 캐주얼게임시장으로 시작해 RPG로 흐름이 이어왔듯이 해외도 그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라인은 이러한 흐름에 따라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