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인, ‘네이버 마토메’ 저작권 침해 논란 해명

라인 비판 게시물 검색 배제 의혹도 부정

인터넷입력 :2016/12/29 15:07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의 큐레이션 플랫폼 ‘네이버 마토메’가 다른 사이트나 블로그에 사용된 이미지와 텍스트 등을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 같은 비판을 제기한 기사(게시물)를 회사가 일부러 검색 대상에서 제외 처리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라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네이버 마토메는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가 독자적으로 수집해서 조합, 하나의 페이지로 정리해서 인터넷에 공개하는 서비스다. 접속 수에 따라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정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접속 수에 따른 금은 일정 수준이 되면 환전되며, 편집자에게 지급된다.

작성된 페이지는 각 회사의 검색엔진에서 크롤링 돼 공개될뿐 아니라, 네이버 마토메가 제공하는 ‘마토메 검색’을 통해서도 검색, 참조할 수 있다.

라인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네이버 마토메가 이미지와 텍스트의 저작권 및 상표권 등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일부 매체 등의 지적에 해명했다.

라인은 “다른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모니터링을 통해 모든 저작권 침해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공급자 책임 제한법 및 동법 지침 규정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며 “권리 침해 신고 후 사후 대응할 수밖에 없는 점과 침해를 당한 권리자 측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더 나은 방법을 찾기위해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최근 권리 침해에 대한 대응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하나로 라인은 이달 8일부터 네이버 마토메에 올라온 게시물에 대해 저작권 침해 신고가 들어올 경우 먼저 숨기기 처리를 시행한다. 그 후 게시물 작성자에게 정당성을 입증 받아 타당성이 판단되면 다시 해당 게시물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라인에는 사후 대응이라는 과제가 아직 남아 있지만 권리자 측의 부담을 줄이면서 작성자 쪽에게 부담을 지우는 대책을 시행하는 것이다.

한편 라인은 회사와 네이버 마토메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게시물)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서비스의 블랙리스트에 등록하는 경우는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라인에 따르면 네이버 마토메는 오인할 수 있는 단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단어 등 특정 단어를 계정 이름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라인은 네이버 마토메 계정이 생성되지 않는 경우가 이 같은 경우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는 경우는 틀린 ID를 적었거나 암호 입력 실패, 소셜 로그인 계정 실수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라인은 네이버 마토메에 대한 일부 비판 기사에 ‘noindex=검색 대상 제외’ 처리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정했다.

라인은 “네이버 마토메 게시물을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서비스 특성상 형식과 품질이 불충분하거나, 무의미한 스팸성 게시물을 기계적으로 만드는 것을 방지하고자 noindex 처리한다”고 주장했다. 라인이나 네이버 마토메를 비판한 내용이라고 해서 해당 게시물을 noindex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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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ndex 처리 대상이 되는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그것을 역으로 악용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라인은 일부 블로그 등에 언급된 의혹과 달리, 네이버 마토메 게시물이 기준치에 미달한 경우에 한해서만 내용에 관계없이 기계적으로 noindex 처리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