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콘솔 뺨치는 게임경험 제공하나

MS, 게임모드 추가 움직임 포착 '관심'

컴퓨팅입력 :2016/12/29 10:10    수정: 2016/12/29 10:17

윈도10에 '게임 모드'가 추가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PC 컴퓨팅 파워를 게임 실행에 몰아줘 좀 더 박진감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IT전문 외신 더버지는 최신 윈도10 개발자 빌드에 ‘gamemode.dll’이라는 새로운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윈도10에 게임모드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 사용자가 자신의 트위터(@h0x0d)에 “14997(최신 빌드 번호)에 ‘gamemode.dll’ 파일을 찾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처음 알려졌다.

게임모드를 실행할 경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게임실행에 최대한 몰아주는 대신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앱에는 최소한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더버지는 예상했다.

월드 오브 탱크 X박스 원

더버지는 이렇게 되면 PC에서도 콘솔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게임 실행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컴퓨팅 파워 대부분을 할애한 다는 점에서 콘솔과 같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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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지는 게임 모드 등장에 대해 MS가 윈도10의 PC게이밍 경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또 다른 단서라고 풀이했다. MS는 올해 계속 X박스와 PC 사이 경계를 무너뜨리려고 노력해 왔다. 윈도에서 X박스원이 작동될 수 있게 했고, 또 디지털 버전 게임을 구매하면 X박스원과 PC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박스 플레이 애니웨어’도 도입했다. 내년에도 두 플랫폼 간 통합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버지는 새롭게 게임모드가 추가된다면, 차기 대규모 윈도10 업데이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MS는 내년 초 윈도10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