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베네수엘라 윈도10 대란에 부랴부랴 주문 취소

컴퓨팅입력 :2016/12/26 13:33    수정: 2016/12/26 13:33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베네수엘라 MS 스토어에서 단돈 4200원에 윈도10을 구입한 사용자들에 대해 전량 환불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서 MS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 경우, 이미 제품 키를 받았거나 설치 후 인증을 받았더라도 사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26일 클리앙, 뽐뿌 등 온라인 게시판에는 MS로부터 라이선스 환수 조치 메일을 받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공개된 메일에 따르면, MS는 발급한 라이선스는 72간 이내 환수될 예정이며, 환불이 계정에 적용되기까지는 영업일 기준 3~7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구매자들에게 공지했다.

MS가 환불 조치를 내린 이유는 '결제 주소가 해당 국가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MS 스토어는 해당 지역 거주자만 이용할 수 있는데, 결제시 이용한 신용카드 주소가 불일치할 경우 이런 주문 요건에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라이선스가 발급 되었더라도 취소할 수 있다는 게 MS 측 설명이다.

MS가 구매자들에게 보낸 환불 조치 메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캡처)

MS는 온라인스토어 이용약관(☞링크) '제품 판매 관련 조건'에서 “이 웹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 또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중략) 구매를 완료하려면 해당 국가 또는 지역 내에 유효한 대금 청구 및 배송 주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이런 조건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주문 대금을 환불하고 주문을 거부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MS는 윈도10뿐만 아니라 오피스 등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한 MS 모든 제품에도 동일하게 환불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네수엘라 스토어를 통해 구입한 윈도10과 오피스에 대해서 발급받은 제품 키를 차단 당했거나, 제품을 설치하고 정품 인증을 받았는데도 인증이 해지됐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한국MS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본사에 이 문제에 대해 문의한 상태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31만원(프로버전)에 판매되는 윈도10을 베네수엘라 스토어에선 단돈 4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돌면서 직구 열풍이 불었다. 윈도10 가격 폭락은 카드 결제 시스템에 베네수엘라 정부의 공식 환율이 아닌, 시장 환율이 적용되면서 생긴 문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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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MS는 장애를 인지하고 베네수엘라 MS스토어 이용을 차단에 나섰다.

이번 장애로 전세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베네수엘라 MS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