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뜯고 지인 감염유도"…악랄한 랜섬웨어 등장

컴퓨팅입력 :2016/12/12 10:30

그 동안 랜섬웨어는 사용자 PC의 파일을 암호화해 쓸 수 없게 만든 뒤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한발 나아가 복구할 때 다른 사람들의 PC를 감염까지 시키는 신종 랜섬웨어가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자체 레퍼럴 프로그램을 가진 새로운 랜섬웨어 ‘팝콘타임’이 발견됐다.

이 랜섬웨어는 윈도 컴퓨터의 파일을 AES-256 암호화로 잠근다. 780달러나 1비트코인을 지불해야 암호화된 파일을 풀어준다. 여기까지 기존 랜섬웨어와 같다. 그러나 팝콘타임은 한단계 더 악랄하다.

랜섬웨어 '팝콘타임'에 감염된 PC에 나타나는 잠금 화면. 복호화를 미끼로 타인에게 링크 공유를 유도하고 있다.(출처: 트위터 @malwarehunterteam)

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컴퓨터는 잠금화면에 2명의 지인에게 링크를 공유하라고 안내한다. 만약 링크를 공유받아 팝콘타임에 감염된 지인이 해커에게 돈을 지불하면, 링크를 공유한 사람은 복구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감염된 사람은 7일 안에 익명의 계좌에 비트코인을 입금해야 한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랜섬웨어의 소스코드는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만약 감염자가 7일 후 복호화 코드를 입력하면, 랜섬웨어는 해당 파일을 영구적으로 암호화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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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타임은 문서, 사진, 음악, 데스크톱 폴더, 브라우저 확장 등을 암호화한다.

팝콘타임 스크린샷(출처: 트위터 @malwarehunterteam)

팝콘타임을 발견한 멀웨어헌터팀은 트위터를 통해 스크린샷을 공유했다. 랜섬웨어 스크린샷 일부엔 자신을 시리아 내전 피해자로 표현한 문구가 담겨있다. 생존 때문에 음식, 의약품, 대피소 등에 돈을 사용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멀웨어헌터팀 트위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