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홈, 개발자에게 문 열어...내년 초 서비스 공개?

'액션 온 구글' 플랫폼 통해 개발자 참여 지원

인터넷입력 :2016/12/11 10:26

손경호 기자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각종 행동을 수행하는 구글홈이 개발자들에게 문을 열었다. 일반 사용자들은 빨라도 내년 초가 돼야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홈은 기존에 아마존이 발표한 아마존 에코와 별다른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다. 이와 관련 구글은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대화형 행동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보다 정확히 파악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여러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액션 온 구글'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 플랫폼은 구글의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단순히 음성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것 이상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직접 행동(Direct Action)'이 기존 애플 시리나 아마존 알렉사처럼 구글 어시스턴트가 음악을 켜고 끄거나 검색을 하거나 불을 켜고 끄는 등 어떤 행동을 수행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것이라면, '대화형 행동(Conversation Actions)'은 말 그대로 대화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사용자가 "우버가 필요해"라는 물음을 던지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어디까지 가냐고 되묻고, 다시 사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우버X를 탈 것이냐 우버XL를 탈 것이냐는 등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개발자들이 이런 대화형 행동을 위한 알고리즘을 짜는 것을 돕기 위해 구글은 액션 온 구글 플랫폼 내에 'API.AI', 챗봇 개발 스타트업인 '겁셥(Gupshup)', 분석툴인 대시봇, 보이스랩, 컨설팅 회사인 어시스트, 노티파이.IO, 위트링코, 스포큰레이어 등과 공동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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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지에 따르면 구글홈에 적용될 구글 어시스턴트는 기존 아마존 알렉사와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나 차이점은 구글은 일명 '액션 스토어'를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정한 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개발자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자체개발한 스마트폰 픽셀이나 모바일메신저 알로 등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