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로밍 요금제, '3G-LTE' 구분 사라진다

통신망 기술 방식에서 기존 제공량 기준으로 개편

방송/통신입력 :2016/12/11 12:07    수정: 2016/12/11 12:48

내년 3월부터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에서 3G와 LTE 구분이 사라진다.

LTE 로밍 요금제를 써도 현지 네트워크 사정에 따라 3G망에 접속되고 보상 규정이 없어 소비자 피해가 일어난다는 지적에 정부와 통신사가 협의를 거쳐 제도를 개선키로 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3사의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가 기본 제공량을 기준으로 개편된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이통3사는 3G망에서만 접속 가능한 3G 데이터 로밍 요금제와 LTE망에 우선 접속하되 LTE망과 3G망을 모두 사용하는 LTE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구분해 판매해왔다.

요금제 명칭에 LTE가 사용돼 LTE망으로만 접속되는 것처럼 소비자 오인을 가져올 수 있고, 실제 LTE 망 접속이 되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어 소비자 피해 발생 우려가 있었다.

이같은 문제점에 따라 정부는 이통3사와 협의를 거쳐 로밍 데이터 정액 요금제를 변경키로 했다.

우선 소비자 오인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 명칭에서 LTE 등 기술방식이 사라진다.

또 두 요금제는 기본제공량에서 차이가 있지만, LTE가 서비스되는 국가에서는 LTE망에 우선접속되도록 접속방식은 동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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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로밍 요금제 개편은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는 요금제 명칭을 개선하면서도,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통사는 요금제 명칭 변경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접속방식과 커버리지 차이를 해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