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블랙박스, 번호판 식별·시야각 KS기준 미달

한국소비자원, 11개 업체 11종 제품 시험평가

카테크입력 :2016/12/06 13:17

국내 출시된 블랙박스 제품들이 번호판 식별, 시야각, 동영상 저장속도, 메모리 사용량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1개 업체, 11종 블랙박스 제품 대상으로 주요 품질시험과 내환경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소비자원 평가 결과, 일부 블랙박스 제품이 번호판 식별성능, 시야각 등이 KS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화안전성, 저온 및 고온 내구성, 과전압 견딤에서 모든 블랙박스가 문제가 없었지만 진동 및 충격 내구성 시험에서 각각 3개 제품, 7개 제품이 KS기준에 미달했다.

번호판 식별성능 테스트 결과, 유라이브(알바트로스4 MD-9400P), 아이로드(T10), 큐비아(R935), 아이나비(QXD950 View), 만도(KP100) 등 5개 제품은 전후방의 번호판 식별성능이 주야간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으나, 다본다(시크릿 SCR-K40F), 코원(오토캡슐 AN2) 등 2개 제품은 전방 야간에서 KS기준(해상도 278 line 이상)에 미달하는 등 특히 야간에서 제품 간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전후방 녹화 영상에 대한 시야각을 확인한 결과, 품별로 전방 시야각은 수평이 최대 1.5배(77∼116°), 수직은 1.4배(43∼60°), 후방 시야각은 수평이 최대 1.7배(67∼113°), 수직은 1.6배(38∼61°) 차이가 있었으며, 다본다(시크릿 SCR-K40F), 코원(오토캡슐 AN2), 폰터스(SB300) 등 3개 제품은 전방 시야각에서 KS기준(수평 80°, 수직 50° 이상)에 미달했다.

저장속도(FPS) 분야에서는 제품별로 전방이 최대 1.5배(20~30fps), 후방은 2배(15~30fps) 차이가 났고, 메모리 사용량은 주행녹화 시 최대 3.2배(65~207 MB/분), 주차녹화 시 최대 5.9배(38~223MB/분) 차이가 있었지만, 주행 중 녹화 영상의 미녹화 및 오류 발생여부를 확인하는 녹화안정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진동 및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확인한 결과, 진동 시험에서는 3개 제품(아이머큐리(가넷), 파인뷰(Solid 500), 폰터스(SB300))이 거치대가 파손되었고, 충격 시험에서는 7개 제품(유라이브(알바트로스4 MD-9400P), 아이리버(X7000), 아이머큐리(가넷), 아이로드(T10), 코원(오토캡슐 AN2), 아이나비(QXD950 View), 파인뷰(Solid 500))이 후방카메라 고장 또는 시험 중 본체와 거치대가 분리되어 KS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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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주차 시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를 확인한 결과, 최소 2.4Wh에서 최대 5.8Wh로 제품별로 최대 2.4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블랙박스 제품별 자체 보유기능과 별도 옵션 구매를 통한 지원기능이 다양한 만큼 구매 전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한 상세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