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잘 나가는 샤오미 “3분기 스마트폰 판매 150% 증가”

홈&모바일입력 :2016/11/29 14:47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샤오미가 최근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8일(이하 현지시각)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약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27일 인도 공식 트위터 계정(@MiIndia)를 통해 지난 3분기 인도에서 약 2백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0% 가량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사진=씨넷

지난 15일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2016년 3분기 인도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는 점유율 7.4%로 4위에 올랐다. 1위는 삼성전자(23.0%), 2위는 레노버(9.6%), 3위는 마이크로맥스(7.5%)가 차지했다.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인도 전역에 대대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샤오미는 인도 전역의 소매점에서 샤오미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저스타바이 라이브, 스토어킹, 레딩턴, 인콥 등의 현지 리테일 업체와 제휴를 확대했다. 현재 8,500개가 넘는 인도의 소매점에서 샤오미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IDC는 올해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샤오미가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의 2016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대비 45% 급감했다.

베젤을 없앤 샤오미의 스마트폰 '미믹스' (사진=씨넷)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샤오미는 최근 인도, 동남 아시아에 많은 투자를 했다. 이런 투자의 결과가 인도에서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샤오미는 인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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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샤오미는 최근 스마트홈 시장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27일 샤오미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 휴고바라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샤오미는 스마트폰 판매로 수익을 내고 있지 않다며 공기청정기, 정수기, 전기밥솥과 같은 스마트홈 제품이 주요 수입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내년 1월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