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에서만 파는 독점 상품 뭐가 있나?

홈&모바일입력 :2016/11/20 09:35    수정: 2016/11/20 09:40

손경호 기자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주력제품 외에 외부 회사가 제공하는 기타상품들이 애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애플 공식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서드파티 상품들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명 완구회사 하스브로가 제작, 판매 중인 '플레이-도(Play-Doh)'라는 제품이다. 애플스토어에서 '라이프 스튜디오를 위한 플레이-도 터치 쉐이프(Play-Doh Touch Shape to Life Studio)'라는 이름으로 40달러에 독점판매 중인 이 제품은 알록달록한 고무찰흙과 몇 개 플라스틱통, 별 모양의 흰 색 플라스틱 트레이로 구성돼 있다.

플레이-도 터치 쉐이프. 고무찰흙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촬영하면 캐릭터가 화면 속에서 나타나 움직인다.(사진=씨넷)

'플레이-도 터치'라는 iOS용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구매한 고무찰흙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플라스틱 트레이 위에 올려 놓고 아이폰, 아이패드 카메라로 찍으면 해당 캐릭터가 앱 안에서 등장한다.

롤리 라이트패드 블록. 터치패드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악기소리나 각종 음향효과를 낼 수 있다.(사진=씨넷)

영국 런던 소재 기업인 롤리가 개발해 애플스토어에서 독점판매 중인 '롤리 라이트패드 블록(Roli Lightpad Block)'도 흥미롭다. 179달러로 비교적 고가인 이 블록은 가로세로 크기가 각가 4인치인 터치패드다. iOS용으로 제공되는 '노이즈(Noise)'라는 앱을 받아 실행한 뒤에 블루투스로 해당 기기를 연결해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각종 악기를 연주하거나 음향효과를 낼 수 있다. 터치패드 위에 손가락을 가로나 세로방향으로 움직이거나 누르는 압력 등에 따라 소리가 변한다. 스케일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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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프린트 포토 프린터. 동영상을 사진 형태로 프린트할 수 있으며, 이를 스캔하면 앱을 통해 동영상이 재생된다.(사진=씨넷)

130달러에 판매 중인 라이프프린트 포토 프린터는 동영상을 증강현실용 사진으로 프린트해주는 제품이다. 애플 라이브 포토나 GIF, 스냅챗 등을 통해 찍은 영상을 프린트해서 아이폰, 아이패드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이 프린터로 인화한 사진을 애플기기에 탑재된 카메라에 비추면 증강현실 형태로 동영상이 재생된다.

지난 9월24일 실적발표에서 애플은 111억달러 매출 중 5.2%를 기타 제품 분야에서 거뒀다. 여기에는 애플TV, 애플워치, 비츠 제품이나 아이팟 등을 제외한 외부 회사에서 만든 서드파티 액세서리가 포함된다. 전년 대비 해당 분야 매출은 11%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