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TC, VR 1위 노리나...바이브 VR방 영업 허용

소니 PS VR 상업용으로 사용 못해

홈&모바일입력 :2016/11/17 14:08    수정: 2016/11/17 14:27

스팀 VR 게임시장 점유율 66%를 차지하고 있는 HTC의 VIVE(이하 바이브)가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국내 VR방 정책에 대해 밝혀 VR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HTC 측은 17일 지스타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격 정책과 함께 VR방에 대한 로드맵도 함께 내놨다.

HTC VP 앤디 김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출시하는 바이브는 일반 소비자용과 상업용으로 구분되어 판매 된다”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용은 무선 VR 컨트롤러, 룸스케일 무브먼트, 내장형 카메라가 내장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포함해 가격은 125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바이브를 쉽게 구매하기에는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바이브를 사용하려면 고사양의 PC까지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바이브를 즐기기 위해서는 2~3백만 원의 지출이 필요하다.

HTC 바이브국내 공식 론칭 간담회.

바이브의 높은 가격 형성에 도전장을 내민 업체가 소니다. 소니는 기존 PS4와 호환되는 PS VR을 지난달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 가격은 옵션에 따라 50~6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PS4를 새로 구매한다고 해도 100만원 수준이면 VR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에 비해 HTC 바이브는 PC를 포함하면 PS VR대비 최대 3배까지 높은 가격이기 때문에 일반인들로서는 부담되는 가격일 수밖에 없다.

HTC는 이런 점 때문에 바이브의 VR방 상업용 판매에 대해서 오픈된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소니측이 PS VR에 대한 VR방 상업용을 불허하면서 향후 오픈되는 VR방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 된다.

더불어 HTC는 VR방에 대한 상업용 판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소비자용은 125만원이지만 상업용은 3년 애프터서비스와 옵션을 제공해 그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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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VP는 “상업용은 VR방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VR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고장에 대비하기 위해 AS를 기존 보다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상업용에 대한 가격은 아직 완벽하게 확정이 되지 않았다”며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업용 바이브의 수준으로 가격을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