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 인공지능으로 더 똑똑해진다

한국어도 적용…"단어 단위→문장단위 번역 전환"

홈&모바일입력 :2016/11/16 13:58    수정: 2016/11/16 16:25

구글도 인공지능을 통해 번역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이번 번역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는 한국어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각) 구글이 번역 소프트웨어에 인공 신경망 기반의 번역기술을 통합한다고 보도했다.

인공 신경망 기술 적용으로 구글 번역 서비스가 한층 향상된 문법과 구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구글 측이 밝혔다. 덕분에 그 동안 단어 단위로 나눠서 번역하던 것을 문장 단위로 번역을 하기 때문에 번역 품질이 전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구글

이번에 적용된 새 번역 시스템은 구글 앱에서 지원하는 103개 언어 중 8개 언어에 적용된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터키어가 적용 대상이다.

구글 번역을 통해 이뤄지는 전체 번역 가운데 8개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35%를 차지한다며, 업그레이드된 번역 시스템은 전과 비교해 번역 오류가 55~85% 가량 감소했다고 구글 측은 말했다.

구글은 현재 인공지능, 머신러닝 분야에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달 구글은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와 유사한 디지털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순다 파차이 구글 CEO는 어시스턴스 서비스를 구글이 AI 퍼스트 기업이 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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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관계자는 현재 AI 기술을 타 사업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전담하는 클라우드 머신러닝 그룹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직은 스탠포드 대학 인공지능 연구소 국장을 맡고 있는 페이페이 리 교수와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의 조사 팀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지아 리가 이끌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을 모바일 통번역 앱 ‘파파고’에 적용해 개발자들 사이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도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 기반 신경망 기계 번역을 적용해 번역 정확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