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상업방송 송출료 없애고 BJ 지원 강화

새 운영정책 공개...상생 의지 강조

인터넷입력 :2016/10/26 14:15    수정: 2016/10/26 18:07

황치규 기자

실시간 개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가 BJ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10월 전국 4개 도시를 순회하며 BJ 및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최근 대도서관 등 일부 BJ들이 아프리카TV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경쟁 플랫폼으로 이탈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도 풀이된다.

아프리카TV는 26일 "한동안 사용자의 목소리를 소홀히 들었다"면서 BJ 지원 강화를 골자로하는 새 운영 정책을 공개했다.

우선 아프리카TV는 일반BJ는 물론 베스트BJ들에게도 타 플랫폼으로 별도로 진행하는 개인 방송에 대해 어떤 제한이나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TV로부터 혜택과 지원을 받고 있는 베스트BJ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타 플랫폼에 그대로 동시에 전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BJ들과 갈등의 씨앗으로 지목됐던 송출료도 없애기로 했다.

아프리카TV가

아프리카TV는 그동안 BJ들이 광고주로부터 비용을 받고 상업 방송을 할 경우 사전 협의를 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송출료도 받아왔다. 일부 광고주 입장에선 BJ 진행료외에 아프리카TV에 송출료까지 내야 한다보니 부담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이에 아프리카TV는 운영 정책 개편을 통해 BJ들의 상업 방송에 별도 비용, 수수료, 호스팅비 등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아프리카TV는 송출료는 없앴지만 상업 방송 진행 시 BJ로 하여금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규정은 계속 유지한다. 유저들을 위해 지나친 상업성과, 불법적인 방송을 사전에 심의할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프리카TV는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기 위해 11월 1일부터 연간 최소 5억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비용을 개별 BJ들에게 지원한다 . 12월 1일부터는 모든 BJ에게 4000K 화질을 무료로 제공하며, 방송 스튜디오 솔루션 경량화 베타 서비스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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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 해상도 지원을 위해 2017년 1월 1일부터 일부 유저들을 통한 시험 방송을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모든 유저와 BJ에게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프리카TV는 11월 1일부터 모든 신입 BJ들을 상대로 ‘최초 별풍선 누적 수입 100만원’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BJ들을 위한 오픈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로 했다. 오픈스튜디오는 서울 홍대와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오픈 스튜디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016년 12월 15일 BJ대상에서 공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