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넷마블표 리니지 IP 모바일, 시장 호령하나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레드나이츠 등 차례로 출시

게임입력 :2016/10/26 11:42    수정: 2016/10/31 10:40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하반기 시장을 호령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자체 개발작과 넷마블게임즈의 IP 제휴 개발작 등 다양하다.

리니지 IP의 파급력은 중국 게임사 스네일게이즈가 선보인 리니지2: 혈맹으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출시를 앞둔 신작의 성과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대표 IP 리니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엔씨소프트, 모바일RPG 리니지레드나이츠 사전 예약

엔씨소프트의 자체 개발작 모바일RPG 리니지레드나이츠.

엔씨소프트는 모바일RPG 리니지레드나이츠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기존 모바일게임과 다른 혈맹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원작의 대표 몬스터들도 소환수로 추가했다. 또 맵 ‘오만의 탑’과 아이템 ‘집행검’ 등 원작 고유의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레드나이츠의 사전예약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니지레드나이츠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는 오는 27일 이후 해당 게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리니지모바일은 원작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레드나이츠 외에도 ‘리니지모바일’과 ‘리니지2 레전드’(가칭)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리니지모바일은 원작 리니지의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그대로 이식, 리니지를 즐겼던 이용자들의 옛 향수를 자극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리니지2 레전드의 자세한 게임 내용은 베일에 가려져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레드나이츠의 사전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규모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사전 예약 참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오는 27일 리니지레드나이츠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게임 내용과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11월 출시

사전 예약에 200만명이 넘게 몰렸다고 알려진 기대작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넷마블네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도 있다. 이 게임은 내달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사전 예약에 200만 명이 넘게 몰렸다고 알려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 리니지2의 세계관과 원작에 담긴 공성전, 혈맹 등 주요 콘텐츠를 구현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의 이용자 중심 전투 콘텐츠를 강조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내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B2C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스타 B2C 100부스 규모의 시연대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테스트 없이 내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지스타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 IP 파급력, 모바일 게임 흥행 견인 기대

그렇다면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하반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복수의 전문가는 리니지 IP의 파급력에 개발력,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시너지를 낸다면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니지 IP의 파급력은 지난 7월 중국에 우선 출시된 리니지2: 혈맹으로 한차례 입증된 바 있다. 중국 게임사 스네일게임즈가 제작한 리니지2: 혈맹은 중국 앱스토어 최고 매출 5위, 무료다운로드 2위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리니지2: 혈맹의 중국 앱스토어 매출은 10위였다. 해당 게임의 국내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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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지난 1998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5월 기준 누적 매출 약 2조7천억 원을 달성한 국가대표 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엔씨소프트의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리니지의 후속작 리니지2는 지난 2003년 국내에 이어 북미, 유럽,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러시아에 진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IP는 인지도 부분에서 파급력이 높다. 이는 중국 모바일 게임 리니지2 혈맹의 성과를 보면 엿볼 수 있다”며 “출시가 임박한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과 모바일RPG 리니지레드나이츠 등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