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 3사, 모바일게임 시장 격돌

넥슨·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 하반기 기대작 '승부'

게임입력 :2016/10/24 14:44

국내 주요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맞붙는다.

주요 게임사의 하반기 기대작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떤 게임이 성공을 거둘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은 자사의 기대작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혼.

넥슨은 자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혼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던전앤파이터:혼은 원작을 개발한 네오플이 개발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만든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원작의 스킬과 타격감을 살렸다. 더불어 다양한 스킬을 회피 기술을 이용자가 직접 조작해 싸우는 원작의 전투방식을 모바일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해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게임의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인 만큼 이러한 인지도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최근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및 퍼블리싱 노하우를 축적해가고 있어 던전앤파이터: 혼의 서비스가 넷마블게임즈가 장기간 이어온 매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수년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도 하반기 기대작 리니지2: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레볼루션은 인기 IP 리니지2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일종의 길드인 혈맹을 비롯해 실시간 공성전, 오픈 필드 공간 등 원작 게임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대 1천6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참가하는 대규모 실시간 공성전은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웅장함과 치열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은 에픽게임스의 언리얼엔진4를 이용해 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이며 이용자의 눈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레볼루션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적화를 거친 후 다음 달 정식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주력 IP인 리니지를 활용한 기대작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를 선보이며 하반기 경쟁에 참가한다.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리즈 중 첫 작품으로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와 이용자 간 대결(PvP)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더불어 이 게임은 원작의 주 이용자 층인 30대 이상 남성 외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국내 출시에 앞서 이미 중국 알파게임즈와 계약을 맺고 사전 등록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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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사의 기대작 3종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면서 관련 업계는 어떤 게임이 더 높은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외산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인기 IP와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게임을 대거 공개하고 있다"며 "큰 변화가 없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국내 게임시장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