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년까지 中에서 친환경차 9종 출시”

중국 시장 6대 신 미래 전략 ‘블루 멜로디’ 발표

카테크입력 :2016/10/18 13:45

현대차가중국 시장 내 선점을 위한 자체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9종을 중국에 내놓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현대차는 18일 중국 허베이성 현대차 창저우공장에서 열린 공장 준공식에서 ‘블루 멜로디’라고 불리는 6대 신(新)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블루 멜로디’는 ▲고객 서비스 향상의 ‘블루 멤버스(Blue Members)’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의 ‘블루 이커머스(Blue Ecommerce)’ ▲ 차량용 IT 서비스 확대의 ‘블루 링크(Blue Link)’ ▲판매 네트워크 확장의 ‘블루 아웃렛(Blue Outlet)’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의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젊은 고객층 집중 공략의 ‘블루 유스(Blue Youth)’의 상징 단어(M, E, L, O, D, Y)를 모은 것으로, 현대차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을 통합적으로 담고 있다.

현대차는 ‘블루 멤버스’로 4개의 차량 서비스, 3개의 여행 서비스, 3개의 고객 생활 서비스를 중국에 제공할 방침이다. 중국 현지 업체들의 상대적 약점으로 손꼽히고 있는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충전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지디넷코리아)

‘블루 이커머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전시, 상담, 구매, 서비스, 중고차 거래까지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나가는 디지털 마케팅 수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다짐이다.

현대차는 우리나라 또는 미국에서 활용된 ‘블루링크’ 서비스를 중국에서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내 늘어나는 커넥티드 카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해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 등의 시스템을 탑재시켜나갈 예정이다.

주목할 것은 현대차의 중국 내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이다. 이는 현대차 ‘블루 멜로디’ 전략 중 ‘블루 드라이브’에 속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차 육성 정책으로 업체간 치열한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총 9개의 신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 대비 10%까지 높여 친환경차 선도 기업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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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융합스테이션에서 동시충전중인 투싼 ix 수소차(사진 왼쪽)와 쏘울 EV 전기차(사진 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이외에도 2020년까지 1천여개의 딜러를 1천400여개까지 확대하는 ‘블루 아울렛’, 2~30대 젊은 층 공략을 위한 ‘블루 유스’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창저우공장, 내년 충칭공장 등 신공장을 잇달아 건설해 중국 현지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전략 모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