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프랑스 전력공사와 중아공 발전소 건설

"자회사 DTS-국내 유관기업들과 협력…발전소 건설, 송·배전 집중"

디지털경제입력 :2016/10/17 14:47

다산네트웍스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에서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전력사업에 나섰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레오폴드 엠볼리 파트랑(Leopold MBOLI FATRAN) 중아공 에너지장관과 나길주 다산프랑스 법인장이 중아공 긴급 발전소사업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 측에 따르면 중아공 긴급 발전소사업은 세계은행 및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원조로 진행되는 2015-2030년 중장기 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에 집중된다. 사업 1단계는 보알리(Boali) 지방 발전소에서 수도 방기(Bangui)까지 120킬로미터 구간의 고압송전선 설치 및 변전소, 수도권 화력발전, 태양광 발전소 등 건설이다. 사업 2단계는 방기에서 카메룬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 200킬로미터 구축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전력사업을 위해 열교환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디티에스(대표 손경철)를 중심으로 국내 각 분야별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나길주 다산프랑스 법인장(왼쪽에서 2번째)과 레오폴드 엠볼리 파트랑 중아공 에너지장관(왼쪽에서 3번째)이 장관실에서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다산네트웍스]

다산네트웍스는 전력사업 추진을 위해 프랑스 전력공사 'Electricite de France(EDF)'와도 협력했다. 양사는 향후 중아공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 및 중부아프리카 경제통화공동체(CEMAC) 소속 6개국 에너지 사업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CEMAC은 회원국간 경제사회개발을 위한 역내 평화 및 안정 유지, 공조 강화, 관세철폐 등 무역자유화 추진과 단일시장 구축, 개발협력기금 창설 목적으로 결성됐다. 가봉, 적도기니, 중아공, 차드, 카메룬, 콩고공화국이 참여하고 있다.

중아공은 인구 540만명, 국토 면적 약 62만3천㎢(대한민국 국토는 약 10만㎢)인 나라다. 다산네트웍스 측은 중아공이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 20%를 차지하고 곳곳에 석유 매장이 확인되는 등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나길주 다산프랑스 법인장은 "지하자원이 풍부한 중앙아프리카 6개국 연합인 CEMAC 국가들이 모두 전력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중아공 사업을 교두보로 향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CEMAC 시장에 진입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2014년 프랑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계열사와 함께 통신장비 공급을 포함한 여러 분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프랑스 알사스 지방정부와 첫 초고속 인터넷 통신장비(FTTH)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