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교환·환불①]위약금 어떻게 되나

KT-SKT-LGU 정책 회사마다 조금씩 달라

방송/통신입력 :2016/10/12 13:43    수정: 2016/10/12 17:04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과 관련해 이동통신 3사는 위약금과 할인반환금 발생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세우고 있다.

12일 이통 3사 발표를 분석한 결과 위약금과 할인반환금 방침은 각사마다 차이를 보였다.

먼저 KT는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다른 단말기로 교환하거나 환불을 통해 개통을 취소하더라도 공시지원금 위약금과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을 모두 면제해준다는 방침이다.

KT는 고객들이 제조사의 문제로 피해와 불편을 겪는 만큼 어떤 경우도 금전적 손실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SK텔레콤은 교환 시에만 공시지원금 위약금, 선택약정할인 할인반환금 양쪽 모두를 면제해준다.

그런데 만약 개통을 취소하고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이통사로 넘어갈 경우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에게는 할인 반환금이 부과된다. 단, 공시지원금 위약금은 개통을 취소하더라도 물리지 않는다.

SK텔레콤은 이용 약관에 의거 자사 고객을 이어갈 경우 할인 반환금을 면제해주지만, 타 이통사로 넘어가는 고객에게까지 이 혜택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도 다른 이통사와 마찬가지로 공시지원금 위약금에 한해 기기 교환 고객이든 개통취소 고객이든 모두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20% 선택약정할인을 받은 고객 모두에게는 갤럭시노트7 사용기간 중 요금에서 할인 받은 금액만큼 물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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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비자들은 교환 또는 환불 전 자신이 갤럭시노트7 구입하면서 지원 혜택을 공시 지원금으로 받았는지, 아니면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해 요금 할인으로 받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 이통사별로 정책이 다른 만큼 제대로 된 정보를 확인한 후에 내일부터 진행되는 교환, 환불 처리를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통 3사는 모두 “현재까지는 전체적인 교환, 환불 정책을 짜 놓았을 뿐, 세부적인 내용과 방식, 절차 등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더 많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세부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 갤럭시노트7 고객들과 교환 업무를 담당할 유통점들의 큰 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