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램리서치·KLA-텐코 합병 심사 종료

양사 합병 추진 자진철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10/07 15:56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말 신고된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 램리서치와 KLA-텐코의 합병 건에 대해 결합 당사회사가 자진 철회하면서 심의절차를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는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이 반도체 장비 시장 경쟁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내비치자 인수합병 계획을 철홰했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공정 가운데 식각과 세정 장비를 주로 하는 회사다. 작년 매출액 기준 글로벌 반도체 장비 2위 회사다. KLA-텐코는 계측과 테스트 장비를 주로 하는 회사로 같은 기준 5위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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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사는 각분야 장비에서 1위 회사다. 때문에 미국 법무부는 KLA-텐코의 일부 사업 자산 매각이 선결돼야 합병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두 회사는 이에 합병을 철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합병 심사에 있어 미국, 중국 등 외국 경쟁당국과 공조했다”면서 “특히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과는 사건 초기부터 매월 전화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