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온라인 최강 아마존 잡겠다"

이커머스 사업 강화…오프라인 매장은 축소

인터넷입력 :2016/10/07 13:16

미국 대형 마트인 월마트가 이커머스 사업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이 분야 선두주자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월마트가 이커머스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최근 새로운 매장 오픈을 줄이고, 온라인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커머스 기업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배송 속도 향상과 온라인 판매 증진 쪽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또 연내에 온라인 판매를 위한 창고 수를 두 배 정도 늘릴 계획이다.

월마트 (사진=씨넷)

월마트의 이런 행보는 소비자나 판매자들에겐 나쁠 것 없다. 더 많은 선택권이 생길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판매자들 역시 아마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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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마트가 아마존을 따라잡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외신은 내다봤다. 월마트가 10개의 대형 창고를 세우는 것을 계획해두고 있지만, 아마존은 이미 40개의 창고가 있다.

또한 지난해 월마트 온라인 매출은 137억달러(약 15조2천700억원)이고, 아마존은 클라우드서비스를 제외하고 991억달러(약 110조5천억원)를 기록했다. 월마트 매출보다 7배나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