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독일 왓슨 IoT 글로벌 본부에 2억달러 투자

컴퓨팅입력 :2016/10/05 17:17

IBM이 독일 뮌헨의 왓슨 IoT 글로벌 본부에 2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투자는 블록체인 및 보안에 대한 신규 사물인터넷 역량 개발, 왓슨 IoT 기술을 이용해 각종 기계, 자동차, 드론, 볼 베어링, 다양한 장비 및 병원에 내장된 수십억 개의 센서로부터 통찰력과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IBM은 왓슨의 인지 컴퓨팅 능력을 사물인터넷에 도입하기 위해 마련한 30억 달러의 글로벌 투자액 중 2억 달러 이상을 뮌헨 소재의 글로벌 왓슨 IoT 본부에 배정했다. 이 투자는 IBM의 유럽 내 최대 규모 투자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비즈니스에 혁신을 선도하고자 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세계 6천여 개 고객사가 IBM 왓슨 IoT 솔루션과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는 8개월 전 4천여 개에 이르던 수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왓슨 IoT 글로벌 본부는 코그너티브 IoT 공동 연구소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IBM 고객사와 파트너사는 뮌헨에 소재한 1천명 이상의 IBM 소속 연구원, 엔지니어, 개발자 및 비즈니스 전문가와 함께 자동차, 전자, 제조, 의료 및 보험 산업 분야에서 해당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각 산업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IoT 솔루션 구축을 위한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도입한다. 새로운 사업 모델,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 시험하여, 사물인터넷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해리엇 그린 IBM 왓슨 IoT 글로벌 총괄 사장은 “인더스트리 4.0 부문에서 선두에 위치한 독일 뮌헨으로 고객과 파트너사를 초대해 IBM의 인력과 기술을 공개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사물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구현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IBM 왓슨 IoT 글로벌 본부를 공동의 혁신을 위한 글로벌 중심지(hotbed)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여러 기업들이 IBM 왓슨 IoT 플랫폼을 통해 IT 및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한 복잡한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셰플러(Schaeffler)는 독일 산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회사이며 세계적인 자동차 및 산업 부품 공급 기업이다. 셰플러는 IBM과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왓슨의 인지 능력과 수십억 개의 센서로부터 도출한 자료를 활용하여 전사적인 운영 방식 및 고객 솔루션을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셰플러의 목표는 전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인지 솔루션 제조업체가 되는 것이다. 셰플러는 IBM 클라우드 기술과 왓슨 IoT 플랫폼의 연결성과 분석 능력을 활용 자사의 운영 방식 전반에 걸쳐 수백만 개의 센서와 장치로부터 입력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찰력을 제공하여 운영 방식의 유연성과 의사 결정 속도를 개선하고 현장 장비의 성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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