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쓰는 GPS…알고보니 100% 외국 위성 의존

국감서 지적…"항법위성 개발 서둘러야"

방송/통신입력 :2016/10/05 09:48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국민이 매일 사용하고 있는 GPS를 전적으로 외국 위성에 의존하고 있어 조속한 국산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 항공우주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GPS위성인 항법위성을 하나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위성항법 시스템은 공개 서비스이기 때문에 위성을 가진 나라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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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GPS위성(사진=위기피디아)

하지만 최 의원은 "이런 정책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만큼 GPS를 무료로 사용하지 못 할 위험에 대비해 우리나라도 항법위성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GPS위성을 운용하려면 수조 원의 예산과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미래부가 GPS위성 운용을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포함시켜 놨을뿐 지금으로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인공위성 개발관련 예산 또한 매년 들쭉날쭉한 상황이라 안정적인 위성개발 환경도 조성돼 있지 않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