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블랙문'이 뜬다…세계종말 상징?

미국 등 9월30일…한국은 10월1일 아침

과학입력 :2016/09/30 13:21

지구 종말의 징조로 여겨졌던 ‘블랙문’이 뜬다고 씨넷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랙문'은 태양과 달이 같은 방향으로 겹쳐 지구에서 달이 보이지 않게 되는 ‘삭(朔, new moon)’ 현상이 한 달에 두 번 일어날 때 뜨는 초승달을 말한다. 이 때 두 번째 초승달이 뜨기 전 달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사진=NASA

블랙문 현상은 32개월 주기로 발생하는 조금 드문 현상으로, 마지막으로 블랙문이 뜬 시기는 2014년 3월 이었다.

씨넷에 따르면 블랙문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9월 30일 오후 8시 11분에 뜬다. 블랙문 현상은 이날 자정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시간 기준으론 10월 1일 오전 9시 11분부터 발생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블랙문을 지구 종말이나 예수 재림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서양에서는 블랙문 뿐 아니라 붉은 달도 불길한 징조로 여겼다. 서양 사람들은 하늘에 붉은 달이 뜨면 여신 헤카테가 저승의 개와 함께 나타나 저주를 뿌린다는 그리스 신화를 인용해 붉은 달을 ‘블러드 문’이라고 부르며 흉조라고 여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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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

블랙문은 태양력과 행성 기하학의 흥미로운 교차점일 뿐 세계 종말의 징조는 아니라고 씨넷은 전했다.

블랙문의 정반대 현상은 ‘블루문’이다.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경우, 두 번째로 뜬 보름 달을 뜻하는 것으로 블루문도 과거에는 불길한 보름달이라고 부르며 반가워하진 않았지만 현재는 ‘블루문을 보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