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화성에 보낼 우주선은 어떤 모습?

포토뉴스입력 :2016/09/28 15:05

  • 화성 거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사진=씨넷)
  • 스페이스X 우주선의 기체 높이는 122미터, 지름은 12미터에 달한다.(사진=씨넷)
  • 그는 스페이스X 우주선을 새턴V과 비교해 설명했다. (사진=씨넷)
  • 우주선의 상층부인 모듈 로켓 부문 (사진=씨넷)
  • 스페이스X의 엔진으로 사용될 랩터 엔진 (사진=씨넷)
  • 스페이스X안 개발 탱크 모습 (사진=씨넷)
  • 머스크는 스페이스X 우주선이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도착한 장면으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사진=씨넷)

일론 머스크가 2060년까지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을 화성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멕시코 과달라하나에서 열린 국제천문총회에서 ‘행성간 운송시스템’이라는 연설을 통해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화성으로 보내 질 새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이 있다. 스페이스X가 준비하고 있는 이 우주선은 1970년대 달에 사람을 보냈던 아폴로 프로젝트에 사용됐던 새턴 V 로켓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씨넷은 일론 머스크가 발표한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에 사용될 우주선과 그 발표 내용을 자세한 사진으로 27일(현지시각) 전했다.

화성에 보내 질 스페이스X의 우주선은 약 100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고 사람이 80일 ~ 140일 동안 우주선 안에서 지낼 수 있을 만큼의 화물도 실을 수 있다. 이 우주선은 약 1만 500톤까지 실을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이는 1970년대 달에 착륙한 아폴로 미션에 사용된 새턴V 로켓과 비교하면 약 3배 이상의 무게를 실고 운행할 수 있는 것이다. 스페이스X 우주선의 기체 높이는 122미터, 지름은 12미터에 달한다.

또, 이 우주선은 다단계 발사 기술을 통해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처럼 재사용할 수도 있다. 우주선의 윗 부분에는 행성 간 모듈이 탑재되며 이 모듈에 사람들과 화물이 위치하게 된다. 우주선의 탑승 인원은 초기에는 100명이지만 향후 200명 이상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고 머스크는 밝혔다. 상층부에 위치한 이 모듈의 길이는 49.5m, 지름은 17 미터다.

이 우주선에 전원을 공급할 엔진은 랩터 엔진이다. 이 엔진은 새턴V 로켓보다 3배 이상 출력이 높으며 기존에 정제된 등유나 액체 산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엔진과 달리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가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화성에 도착한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오는 데 필요한 연료를 화성에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들어 생산하는 것도 그의 다른 계획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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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안의 모습도 소개했다. 이 모습은 스페이스X 개발 탱크 내부의 모습이다. 우주선에는 식당과 객실, 쉴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고 그는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의 원대한 계획은 화성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프리젠테이션의 마지막을 스페이스X 우주선이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도착한 장면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