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성공하려면 '엄지족' 잡아라

모바일 매출 비중 48%…상위 쇼핑몰은 70% 돌파

인터넷입력 :2016/09/22 17:27    수정: 2016/09/22 17:56

국내 온라인 쇼핑몰 상위 25%의 모바일 매출이 전체 70% 수준으로까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크리테오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커머스 리포트 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 전자상거래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 늘어 48%를 넘어섰다. 상위 쇼핑몰들의 모바일 매출 증가는 더욱 두드러졌다.

매출로 봤을 때 상위 쇼핑몰들을 분석해 보면 모바일 거래 점유율이 전년 대비 15%성장해 70%를 넘었다. 대형 쇼핑몰 일수록 모바일에서의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거래에서 지속적으로 아이폰 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아이폰에서의 거래는 전년 대비 40%증가해 빠르게 따라잡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모바일 앱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신규 사용자의 재방문율이 웹보다 앱에서 두 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충성 고객일수록 앱으로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더불어 앱에서 모바일 거래의 최대 54%가 발생해 이미 상위 매출 쇼핑몰들은 홈화면 광고나 인스턴트 로딩, 오프라인 콘텐츠, 푸시 알림, 개별화 및 네이티브 기능 액세스 등 소비자를 끌 수 있는 고급 기능을 자사 앱에 갖추고 있다.

앱은 소비자의 구매 의사를 높여주며 타 채널보다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앱은 신규 사용자들의 재방문율을 효과적으로 높이고, 구매확률 높은 소비자 유치를 강화시켜줘, PC나 모바일 웹보다 훨씬 구매 전환율이 높다.

크리테오는 "모바일 웹보다 앱에서 구매전환율이 3배나 더 높다"며 "사용자당 본 제품 수나 장바구니에 담는 비율, 구매율 등 모든 단계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테오 측은 앱 사용성 향상을 위해 앱 홈에서 소비자들이 발견하길 기대하는 상품을 표시하고 카테고리 내에서 검색을 허용하게 하는 등 탐색을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상품 노출 회전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유일한 랜딩 목적지론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품 검색을 간소화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상품의 세부사항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가 관심 상품을 저장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장바구니 저장 기능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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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최적화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방문자의 결제를 가장 눈에 띄는 옵션으로 만들고 모든 로그인 옵션 통합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크리테오는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들이 더 큰 수익성 압력에 직면하며 브랜드와 고객 경험은 주요 차별요소가 될 것"이라며 "앱은 특히 신규 사용자들의 참여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채널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