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MIT, ‘인간처럼 보고 듣는’ AI 만든다

공동 프로젝트 발족…왓슨 개발팀도 참가

컴퓨팅입력 :2016/09/22 08:57

IBM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가 실제 영상과 음성에 대한 인공지능(AI)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연구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IBM 뉴스룸에 따르면 IBM과 MIT는 AI 공동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IBM-MIT Laboratory for Brain-inspired Multimedia Machine Comprehension’(이하 BM3C)를 발족했다.

BM3C는 MIT의 뇌인지 과학 부문의 제임스 디칼로 교수를 필두로, MIT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 연구소와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 개발팀 등이 참가한다.

BM3C의 개발 목표는 ‘인간과 같은 시각 인식력, 청각 인식 능력을 가진 AI'를 개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간은 눈에 비치는 여러 사람이나 물체를 개별적으로 인식하고 상황을 파악해 피사체가 어떤 운동을 할 것인가 예측할 수 있다. 반면 현재의 AI는 이런 작업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물체의 식별과 행동 예측에 약한 AI에 인간 뇌의 메커니즘을 도입, 인간과 유사한 시각, 청각 인식 능력을 가진 AI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BM3C 디칼로 대표는 “인간과 기계가 협력해 함께 작업하는 세상에서는 AI의 시각적 인식 능력의 발전이 우리 삶을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것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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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3C에서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는다. 다만 AI 개발자뿐 아니라 뇌인지 신경 과학 전문가 등을 추가 영입해 보다 인간에 가까운 능력을 지닌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IBM, MIT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던 실험과 연구 성과를 일체화해 AI 기술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술 확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