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시장 세배 이상 커진다

올해 출하량 2천10만대, 5년뒤 7천660만대

홈&모바일입력 :2016/09/16 08:45    수정: 2016/09/16 20:31

2020년께 스마트워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스마트워치 시장 연평균성장률(CAGR)을 23.2%로 전망했다.

출하량만 단순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수치다. 그간 시장 개화속도가 지지부진했던 것과는 상반될 정도로 낙관적인 예측치다.

IDC가 예상한 올해 연간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천10만대 가량이다. 전년 대비 3.9% 오른 수치다. 2020년 기준 출하량 예측치는 7천660만대 수준이다. 시장 규모만 매출 기준 178억달러 선까지 성장한다는 것이다.

스마트밴드 외에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이끌어왔다. 기존 장밋빛 전망과 달리 크게 성장치 못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도 큰 힘을 내지 못했다.

반면 2020년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가 급성장할 것이란 점이 주목된다. 올해 22.9%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가 5년 뒤 41.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애플의 워치OS 점유율은 현재 52.3%에서 43.8%로 떨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단, 출하량은 2배 이상 늘어나 전체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는 타이젠 점유율은 현재 12.7%에서 2020년 6.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시 출하량은 늘지만 비중이 줄어든 수치다.

이밖에 별도 OS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실시간운영체제(RTOS)의 급성장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회사로 가민이 꼽힌다. 2020년 시장점유율은 6.2% 선으로 전망돼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5년간 35.7%로 예상됐다. 안드로이드 기반에 이어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