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7 봉고Ⅲ' 시판...1천494만~2천43만원

유로6 신규 엔진 적용...편의사양 확대

카테크입력 :2016/09/08 12:03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는 '2017 봉고Ⅲ'를 8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2017년형 봉고Ⅲ는 기존 모델의 적재 능력을 바탕으로 ▲유로6 기준 엔진 적용 ▲고객 선호사양 확대 ▲내외관 디자인 고급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봉고Ⅲ는 단단한 하체구조를 갖춰 무거운 화물을 자주 운송하는 소형 트럭의 가장 중요한 성능인 적재능력이 뛰어나다.

차체 프레임에 'ㄷ'자 형태의 이중 폐단면 방식이 적용돼 강성이 우수하며, 하드 서스펜션을 탑재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적재하고 운송할 수 있다. 또 적재함의 높이가 낮아 화물 적하역에 유리하고, 차량의 최소 회전반경이 짧아 신속한 차선이동과 골목길 진입이 유리하다. 동급 유일의 1.2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17 봉고Ⅲ(사진=기아차)

2017 봉고Ⅲ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친환경 2.5 디젤 엔진을 새로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133마력에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갖췄다. 아울러 주행 시간이 길고 승하차가 잦은 소형 트럭 고객을 위해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하고, 좌석 시트를 편안하게 설계했다.

신규 사양으로는 ▲계기판에 주행가능거리, 평균연비 등이 표시되는 '주행정보 시스템'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헤드램프를 점등·소등하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방향지시등 레버를 한번 터치하면 해당 방향지시등이 세번 점멸된 후 자동 소등되는 '원터치 트리플 턴 시그널' ▲'LED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미러'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운전석과 동승석 시트 쿠션 측면의 볼스터 높이를 낮춰 승하차 편의성이 개선됐고, 운전석의 열선 시트 온도를 높여 동절기 운행에 대비했다.

신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신규 바디컬러와 새로운 디자인의 풀사이즈 휠 커버도 적용됐다. 실내에는 신규 변속기 노브가 적용됐으며 브라운 컬러 시트도 추가됐다.

2017 봉고Ⅲ의 판매가격은 ▲1톤 킹캡 모델 1천530만~1천790만원 ▲1톤 4WD 킹캡 모델 1천715만~1천901만원 ▲1톤 킹캡 LPI 모델 1천494만~1천597만원 ▲1.2톤 킹캡 모델 1천907만~2천43만원이다. 가격 인상을 주력 모델(1톤 2WD 초장축 킹캡 럭셔리) 기준 40만원으로 최소화하면서 1천500만원대를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7 봉고Ⅲ'에 합리적 가격을 책정하고자 노력했다"며 "화물 수송 업무가 많은 고객들에게 기본기가 강하고 한층 편의성이 좋아진 봉고 트럭은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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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차는 고객들의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차량 구매 초기 6개월 간 월납입금을 내지 않는 할부 프로그램인 '6개월 할부 제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기존 봉고 보유 고객들에게는 2017 봉고Ⅲ 재구매 시 20만원 할인해주는 봉고 보유고객 우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