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시장 “핏비트 날고, 애플워치 급락”

IDC 보고서…애플워치 2분기 58% 급락

홈&모바일입력 :2016/09/07 16:14

2016년 2분기 핏비트 피트니스 추적기 판매량은 급증한 반면 애플워치 판매량은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 지디넷은 6일(이하 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를 인용해 2016년 2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판매량 수치를 보도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피트니스 추적기 형태의 기본적인 웨어러블 기기의 출하량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반면, 서드파티 앱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형태의 제품 출하량은 27.2% 감소했다. 특히 애플워치의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8%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기본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핏비트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IDC는 평가했다. 핏비트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28.7%나 증가했다. 업체별 점유율로 보면, 핏비트이 1위, 그 뒤를 샤오미, 애플, 가민, 그리고 라이프센스(Lifesense)가 뒤따르고 있다.

애플은 작년 4월 애플워치를 출시한 후 새로운 애플워치를 선보이지 않았다. IDC는 애플워치의 혁신 부족이 잠재 구매자로 하여금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게 하거나 다른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선택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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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 차지HR (사진=지디넷코리아)

IDC 웨어러블 연구원 라몬 라마스는 “스마트 웨어러블(특히 스마트워치)가 무엇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호기심은 아직도 많이 있다. 그러나 아직은 구매자들에게 꼭 구매해야 하는 품목이라는 것을 설득시키지는 못했다.”며, “좋은 소식은 스마트 웨어러블이 여전히 초기단계이며, 제조사들도 천천히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또한 기본적인 웨어러블 단계에서 스마트 웨어러블로의 진화가 천천히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애플워치 (사진=씨넷)

곧 애플이 신제품 공개행사를 통해 차세대 애플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애플워치가 출시된 후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바뀔 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