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엔비디아, AI 자율주행차 플랫폼 만든다

카테크입력 :2016/09/02 07:28    수정: 2016/09/02 07:28

엔비디아와 바이두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미국 지디넷은 1일(현지시각) 두 회사가 AI를 품은 자율주행차량용 클라우드기반 플랫폼개발에 협력한다고 보도했다.

[☞참조링크: Nvidia, Baidu partner to develop AI powered autonomous vehicle platform]

협력은 엔비디아 자율주행 컴퓨팅플랫폼과 바이두의 클라우드 및 지도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자율주행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현하는 알고리즘 기반 운영체제(OS)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들이 개발하려는 플랫폼은 향후 소비자용 브랜드 완성차 OEM 차량뿐아니라 기업용 무인차량단(fleets)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바이두는 3급 자율주행차 수준의 제어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가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에서 자율주행과 정차 동작을 수행하는 종류다. 자율주행시 사람이 그 동작을 일일이 뜯어봐야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운전자가 이런 저런 의도를 반영해 줘야 한다는 뜻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협력이 AI 활용사례를 발전시킬 것이라 말했다.

이 발표는 바이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국의 일반도로 자율주행차량 테스트 허가를 받은 직후 나왔다.

왕 징 바이두 자율주행차량 부문 총괄 매니저는 "바이두는 이미 실리콘밸리에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팀을 갖췄다"며 "도로 테스트가 우리의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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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왔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자사 센서 시스템을 사용해 처음으로 완전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주행을 마쳤다. 이후 포드와 손잡고 3D 디지털이미징을 위한 광원, 탐지, 범위 인식 기술 개발업체 벨로다인 라이다(Velodyne LiDAR)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엔비디아 역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왔다. 지난주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겨냥한 모바일 프로세서 '파커'를 공개했고, 올초에는 차량용 AI 슈퍼컴퓨터 플랫폼을 위한 '드라이브PX2'를 선보였다. 볼보는 현재 자사 자율주행 차량단 테스트에 드라이브PX2를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