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올해 세계 IT시장 2조4천억달러 추산

"데이터분석, 협업 기반 투자 형성"

컴퓨팅입력 :2016/09/01 12:15

시장조사업체 IDC는 2016년 세계 IT지출을 2조4천억달러로 추산, 2020년 2조7천억달러에 달하고 금융, 제조, 헬스케어, 3개 업종이 성장을 견인한다는 전망을 1일 내놨다.

IDC의 세계 반기별 IT지출가이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IT지출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3.3% 성장해 올해 2조4천억달러에서 2020년 2조7천억달러가 된다.

이 기간동안 전체 IT지출 3분의 1을 차지하는 업종이 금융, 제조, 통신이다. 금융과 제조 부문은 디지털 전환 노력 일환으로 제3의 플랫폼(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소셜 기반 IT플랫폼) 투자가 지속된다. 몇년간 부진했던 통신업종은 투자 개선의 폭이 낮을 전망이다.

2015년 전체 IT지출에서 소비자부문이 4분의 1(25%)을 차지했는데 이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 덕분이었다. PC, 태블릿, 스마트폰의 소비자 수요가 약화해 전체 IT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태블릿은 소비자보다 기업 부분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5년간 헬스케어 부문이 가장 빠른 연평균 5.7%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은행, 미디어, 전문서비스 분야는 2020년까지 연평균 4.9% 성장률을 기록해 4천75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공공부문 지출은 민간 대비 여전히 뒤처ㅕ지지만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

기업 규모별 IT지출 성향을 분석해 보면 절반 가까운 비중(45%)을 직원수 1천명 이상 대기업이 형성하고, 직원수 10명 미만 소기업이 4분의 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직원수 100~499명 중소기업과 500~999명 중견기업의 IT지출은 연평균 4.4%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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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민튼 IDC 컨수머인사이트 및 분석그룹 부사장은 "2016년 현재까지는 소비자 및 공공 부문이 전체 IT 지출을 이끌어 왔지만, 금융서비스와 제조업 등 다른 주요 산업에서 강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 협업 애플리케이션 등 프로젝트 기반의 신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 기업들의 제3의 플랫폼 기술 도입이 급증 추세고, 중소중견기업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대기업보다는 민첩하고 소기업보다는 경기 변동성에 적게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