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프랑스 사무소 폐쇄...세금때문?

인터넷입력 :2016/08/25 14:32    수정: 2016/08/25 15:31

넷플릭스가 2년전 프랑스 파리 7구역 근처에 세운 사무실을 없애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 본부로 옮겼다. 세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지디넷프랑스 등 여러 외신은 넷플릭스가 프랑스 사무실을 폐쇄하고 네덜란드 본사에 재배치한다고 보도하며 그 이유 중 하나로 과세 문제가 대두됐다고 밝혔다.

외신은 넷플릭스가 프랑스의 세금 문제를 피할 수 없어 네덜란드로 사무실을 옮겼다고 추측하고 있다. 지디넷프랑스는 "이 전략적 선택엔 분명 과세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약 2년동안 넷플릭스가 프랑스에 세금을 60만유로(약 7억5천만원) 정도 냈다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프랑스 사무실을 네덜란드에 두면 많은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프랑스에 사무실을 두면 추가적으로 영화 작품 생산 발전에 기여하는 기금을 내야 하는데, 네덜란드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넷플릭스는 이러한 세금을 낼 필요가 없어진다.

프랑스는 어느 나라보다 자국 영상물 보호에 대해 힘쓰고 있다. 그 이유 때문에 넷플릭스가 처음 프랑스 진출을 선언했을 때 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 본부를 세웠다. 이 나라는 유리한 세법과 장려책 등으로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를 이어 다국적 기업이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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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넷플릭스는 이러한 세금에 대한 추측이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은 "프랑스에서의 수익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며 "사무실을 없애는 것도 아니며, 암스테르담으로 옮긴 다음에도 프랑스 VOD 매출에 대한 19.6% VAT는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