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동해'로 표기 수정, 오류 지적에 감사해"

"연내 韓 기자간담회 열 것, 머스크 CEO 방한은 미정"

카테크입력 :2016/08/25 11:26    수정: 2016/08/25 11:34

테슬라가 최근 오픈한 한국 전용 웹사이트 상에서 불거진 일본해 표기 논란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의 지적에 감사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아츠코 도이 테슬라 아태지역 언론담당 총괄은 25일 지디넷코리아와 나눈 이메일에서 "동해 표기 오류에 대한 한국 현지 분들의 지적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은 지적사항을 반영해 웹사이트 내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국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한 테슬라는 슈퍼차저(급속충전기)가 표기된 지도에서 '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를 해 국내 네티즌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홈페이지 곳곳에도 맞춤법과 문법 등의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25일 현재 '일본해' 표기가 사라진 테슬라 한글사이트 슈퍼차저 검색 지도

이에 대해 도이 총괄은 "사이트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을 취합할 예정"이라며 "향후 한국 웹사이트가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도이 총괄은 또 "향후 한국 시장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한국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국 간담회에 참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19일 공식 한글 웹사이트 오픈을 알리는 한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는 한국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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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한글 보도자료에서 "한국에서 모델 S, 모델 X, 모델 3의 온라인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며 "모델 S는 200만원, 모델 X는 500만원, 모델 3는 100만원의 예약금을 각각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국내 시장 진출 준비는 올해 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올해 말에는 한국 소비자들도 모델 S를 매장 또는 시승 행사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밝힌 모델 S와 X 국내 인도 시기는 2017년이다. 모델 3는 오는 2017년말부터 미국 시장 중심으로 인도되며, 아직까지 정확한 국내 시장 인도 시점은 알 수 없다.

19일 오후 오픈된 테슬라 한글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