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IMID 2016' 참가...韓 기업과 협력 강조

스트라우브 디스플레이 총괄 "신형 E클래스, 성공적 기술협력 상징"

카테크입력 :2016/08/25 08:54

정기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 2016'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미국 SID, 일본 IDW와 함께 세계 3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25개국 1천800여명의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디스플레이 분야 최신 동향과 연구 개발 성과 및 신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한 다임러AG R&D(연구개발)그룹 내 디스플레이 부문을 이끌고 있는 베른하르트 스트라우브 박사가 방한,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전과 자동차 산업의 융합에서의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더 뉴 E클래스에 탑재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기조 연설에서 스트라우브 박사는 혁신적인 기술 및 품질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벤츠의 '더 뉴 E클래스'를 사례로 들며 "미래의 도전을 위해 우수한 협력업체의 발굴과 기술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헀다.

실제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더 뉴 E클래스에는 국내 디스플레이사가 개발, 공급한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적용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장착됐다. 이와 관련, 스트라우브 박사는 "한층 선명해진 해상도를 제공해 시안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고 시에도 파손 확률을 현저히 낮추는 등 안전성을 극대화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품격에 맞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커넥티드 카와 자율 주행 자동차 시대에 이르게 되면 다양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구현을 위해 차량 내 디스플레이 또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스트라우브 박사는 "이번 IMID는 한국의 전문가들과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의 우수한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R&D 네트워크도 함께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알브레이트 상무도 함께 참석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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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코리아 센터는 한국 고객의 특화된 니즈를 충족하고 국내 시장에 보다 적합한 제품 구성 및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텔레매틱스 및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국내 교통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고객들에게 특화된 풀 3D 지도를 적용한 더 뉴 E클래스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R&D 코리아 센터에는 현재 10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 중이며, 지속적인 충원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