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소형SUV 'C4 칵투스' 출시...2천490만원부터

연비 17.5km/ℓ...에어범프, 루프 에어백 등 적용

카테크입력 :2016/08/23 10:32

정기수 기자

시트로엥의 새로운 아이콘 모델인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 칵투스(C4 Cactus)'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23일 서울 논현동 인터와이어드스튜디오에서 C4 칵투스의 언론 공개 행사를 갖고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C4 칵투스는 프랑스 시트로엥의 글로벌 전략 소형SUV 모델로 2014년 6월 유럽 출시 후 15만여대가 판매됐다.

특히 C4 칵투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에어범프다.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다양한 외부 충격을 흡수해 차체를 보호해 준다. 에어범프는 특별한 유지 보수가 필요 없어 유지비 절감 효과까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트로엥 C4 칵투스(사진=한불모터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조수석 루프 에어백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 글로브박스에 위치했던 에어백을 루프쪽으로 옮긴 것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루프에서부터 아래로 길게 내려온다. 이를 통해 대시보드 측에 생긴 여유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십분 활용, 8.5L의 대용량 수납공간인 탑박스(글러브박스)를 마련했다.

탑박스는 기존의 조수석 하단으로 열리던 글러브박스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다. 조수석에 탑승한 승객은 파우치나 선글래스 등 소지품을 쉽게 보관하고 꺼낼 수 있다. 앞, 뒷좌석에는 일체형 소파시트가 탑재됐고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4단계의 자외선 차단막이 적용됐다.

C4 칵투스는 유로 6를 충족하는 PSA 그룹의 블루HDi 엔진과 ETG 6 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출력 99마력, 최대 토크 2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1천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돼 도심에서도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복합 연비는 17.5km/ℓ(도심 16.1km/ℓ, 고속19.5km/ℓ)다. C4 칵투스에 탑재된 블루HDi 엔진에는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이 장착됐다. SCR 시스템에는 DPF(디젤 입자 필터) 기술이 조합돼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90%까지 현저히 줄이고, 미세한 입자 제거율을 99.9%까지 높인다. 미립자 필터 앞쪽에 설치된 SCR 시스템은 모든 주행 조건에서 작동하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3천만원 미만의 수입차 중에서는 유일하게 푸조, 시트로엥 차량만이 SCR을 적용하고 있다.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도 적용돼 시내 주행 시 약 15%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 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인다. C4 칵투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6g/km이다. 특히 C4 칵투스는 '이지푸시'라는 새로운 기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 기어 레버가 아닌 D(드라이브), N(중립), R(후진) 버튼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으로,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기존의 기어박스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며 사용이 쉽고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트렁크(사진=지디넷코리아)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358L의 트렁크는 벤치 폴딩 형식의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170L까지 늘어난다. 색상은 헬로 옐로우, 블루 라군, 딥 퍼플, 젤리 레드, 올리브 브라운 등 10종으로 출시됐다. C4 칵투스의 에어범프는 액세서리로 구매와 교환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는 샤인(Shine), 필(Feel), 라이브(Live)의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기본 트림 라이브가 2천490만원, 필은 2천690만원, 고급 트림 샤인은 2천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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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SUV의 가장 큰 장점인 실용성은 믈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유니크한 감성 등 차별화된 개성까지 더해, 뻔하지 않고 재미있는 자동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불모터스는 이번 시트로엥 C4 칵투스 출시를 통해 보다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