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춤하던 게임사업 다시 띄우나

美씨넷, "새로운 서비스 개발" 보도

홈&모바일입력 :2016/08/19 13:48    수정: 2016/08/19 16:16

페이스북이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씨넷이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새로운 게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오로지 게이머에게 "특정한(dedicated), 몰입(immersive) 경험을 주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게임은 PC용 게임이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게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씨넷)

페이스북은 오래 전부터 게임 시장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페이스북은 2010년 처음 소셜 게임업체 징가와 제휴를 맺어 함께 성장을 함께 했다. 2011년 징가는 전체 매출의 90%를 페이스북을 통해 벌어들였고, 페이스북도 매출 중 12%를 징가를 통해 벌어들였다고 알려졌다.

18일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회사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개발자들이 2D, 3D, 증강현실,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하기 쉽게 해 주는 도구를 제공해주는 게임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다.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의 대부분은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사들도 유니티 엔진을 많이 사용한다. 최근 크게 히트한 포켓몬 고를 비롯해 앵그리버드, 라라 크로프트 고 등이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유니티 로고

이번 제휴를 통해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자신의 게임을 페이스북에 손쉽게 올리고 유통시킬 수 있게 되었다.

페이스북 글로벌 게임 파트너십 총괄 레오 올리베(Leo Olebe) “우리의 임무는 사용자가 게임을 더욱 쉽게 즐기고, 사람들과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며, “유니티는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 플랫폼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해 많은 개발자가 더 많은 잠재 사용자를 발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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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게임을 페이스북 플랫폼에 올려 유통시켜 사용자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페이스북은 페북 이용자들을 더 오랜 시간 페이스북에 묶어둘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이 다시 게임 시장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매월 6억 5천만 명의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을 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억 5천만 명과 비교하면 크게 성장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