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화려한 개막

53개국 총 850여개 출품 역대 최대 규모

게임입력 :2016/08/17 18:29    수정: 2016/08/18 08:03

(쾰른=최병준 기자)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2016(이하 GC2016)이 17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게임스컴은 지난 2002년 게임컨벤션온라인에서 시작해 2008년에 정식으로 분리된 행사로 1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는 9회째로 지난해보다 늘어난 신규 참가 업체와 한층 다양화된 국가 라인업으로 세계 3대 게임쇼의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53개국 총 850여개의 출품작이 행사에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다양한 모바일 게임과 가상현실 게임이 선보일 예정이며, B2B관은 2,3,4홀을 차지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모바일게임협회에서 4홀에 공동관으로 참여했다.

또한 10홀에서는 최근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검은사막이 단독부스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게임스컴은 비즈니스 에어리어(B2B), 엔터테인먼트 에어리어(B2C), 시티페스티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유럽 4가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게임스컴이 열리는 쾰른에 위치한 메세 전시장

행사를 주최한 쾰른메세와 독일 연방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BIU)는 지난해 대비 참가사가 20%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게임업체의 참가수가 증가함에 따라 부스 공간도 19만3천 제곱미터를 확보해 원활한 관람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독일 테러 사건과 관련해서 보안 조치가 강화 됐다. 관람객들은 입장 전 소지품 검사가 실시되며 특히 가방은 한번 더 조사 하고 있다. 주최측은 대기열의 원활한 입장을 위해 관람객들에게 가방은 지참하지 않기를 권고 했다. 기자들 또한 입장시 마다 가방 검사를 매일 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게임스컴 파트너 국가로는 터키가 선정됐으며 터키전용 전시관이 500제곱미터 규모로 B2B 홀에 마련됐다.

메세 전시장 내부

17일 비즈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반 관람객은 18일부터 입장 가능하다. 부대행사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유럽(GDC EU)은 지난 16일부터 이미 시작됐다. 비즈니스 부스는 스탠드 형태로 진행된다. 엔터테인먼트 부스에서는 오큘러스, 삼성등 VR 관련 제품이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캡티바, 윙레이서 스포츠 게임즈, 터틀엔터테인먼트 등이 e스포츠를 진행하며 다양한 신작 게임 타이틀을 만날 수 있다.

쾰른메세 전시장 내부. 게임스컴은 홀2에서부터 10까지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라이엇게임즈,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비롯해 게임포지, 그리, 반다이남코, 유비소프트 등 약 600여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앞으로 닷새간 홀2부터 10번까지 19만3천 제곱미터의 공간에서 열띤 홍보 경쟁을 펼친다.

홀 2번과 4번은 비즈니스 부스로 채워져 게임 계약과 수출 상담이 이뤄진다. 나머지 홀5번부터 10번까지는 엔터테인먼트 부스로 각 게임사들이 부스를 차려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

국내 게임으로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펄어비스측이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이 10번 홀에서 유럽 게임마니아들을 만난다. 검은사막은 450제곱미터 규모의 B2C 부스에 70대 이상의 PC를 설치하고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부스 내부는 하반기 예정된 업데이트 중 현지 이용자들에게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양 업데이트’를 테마로 디자인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홀에 위치한 B2B 전시관 내에도 부스를 마련하고, 전 세계 게임업계 관계자들 및 IT 기업들과의 상담과 회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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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은 지난 3월 북미 유럽 서비스 이후 유료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고,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게임스컴2016은 현지시간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