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간식 스타트업 리얼씨리얼의 성장 전략

[eCEO]김정관 리얼씨리얼 대표

인터넷입력 :2016/08/17 09:20

황치규 기자

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단순히 맛있는 것만 추구하기 보다는 안전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식문화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김정관 대표㉟가 창업한 건강 간식 스타트업 ‘리얼씨리얼(realseereal.com)’은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목표로 지난 2013년 처음 문을 열었다. 사업 배경에는 김 대표가 직접 겪은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바쁘게 지내면서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다 보니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더군요. 2, 3년간 채식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먹거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죠.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식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카페24’호스팅으로 구축한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자체적으로 제조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초기 사업 아이템은 시리얼이었다. 하지만 함께 먹는 우유, 요거트에 대한 추가 구매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는 곧 고객들에게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아이템 교체를 진행했고 그 결과 지금의 에너지바가 탄생했다.

리얼씨리얼 김정관 대표

리얼씨리얼은 원료 그대로가 살아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크리스피 오트밀, 아몬드, 건조 크랜베리, 해바라기 씨 등 분쇄하지 않은 원재료를 그대로 사용해 만든다. 브랜드명에‘Real’, ‘See’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이런 의미에서다.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지방과 나트륨, 당류 비중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은 ‘벌꿀바’다. 간편한 간식 대용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체 제조 시설에서 수제 방식으로 정성껏 생산하는 에너지바에방부제나 합성 첨가물, 보존료 등은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개월이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짧다. 판매자 관점에서 볼 때 1개월은 유통 채널과 기간을 한정시켜 판매량에 미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했다. 김 대표는 판매자가 아닌 고객의 관점에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예약주문제를 도입해 선주문 형태로만 제품을 판매하며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며“대신 고객들에게 발송일자를 사전에 고지해 배송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신뢰까지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리얼먹스타그램’이 대표적이다. 인스타그램에리얼씨리얼 해시태그를 걸고 음식 사진을 올리면 리얼바 1g씩을 모아 결식 아동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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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에 대한 고용도 계획 중이다. 미혼모, 시니어,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생각이라는 설명이다.

“곧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틴바’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건강간식회사’를 지향하는 만큼 앞으로 총 10개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려고 해요. 앞으로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와 나눔의 기쁨을 함께 전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