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알레르기 알려주는 웨어러블 화제

과민반응 물질 있으면 곧바로 신호보내줘

포토뉴스입력 :2016/08/16 14:36

  • 음식물 알레르기를 알려주는 웨어러블이 등장했다. (사진=알러지 아뮬렛)
  • 이 알레르기 항원 검출 키트는 알레르기 항원이 있는 지를 알려주는 일회용 조각과 리더기로 구성돼 있다. (사진=알러지 아뮬렛)
  • 이 기기는 목걸이, 팔찌, 시계, 스마트폰 케이스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사진=알러지 아뮬렛)

많은 사람들이 음식물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20명 중 1명이 음식물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런 음식물 과민 반응 증상으로 매년 약 20만 명이 응급실을 방문한다는 통계도 있다.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5일(현지 시각) 음식물 알레르기를 찾아내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기의 이름은 알러지 아뮬렛(Allery Amulet). 이 기기는 음식물에 가져다 대면 알레르기 항원이 있는 지를 체크하는 일회용 조각과 리더기로 구성된 알레르기 항원 검출 키트다.

어두운 색의 작은 조각은 특정 알레르기를 감지하는 단백질 형태의 미세한 구멍을 가지고 있어 음식물 속에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있으면 단백질이 반응하게 된다. 단백질에 반응한 조각을 리더기에 넣으면 불빛이나 소리로 알려주게 된다. 이 검출 키트는 목걸이, 팔찌, 시계, 스마트폰 케이스에 넣고 다닐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데 어떤 음식에 땅콩이 들어 있는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면 접시에 이 작은 조각을 담그기만 하면 된다. 음식물에 땅콩이 조금이라도 들어 있으면 리더기가 알려준다.

이 기기는 곧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벤처 경진대회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미국 '보스턴 매스챌린지(Mass Challenge)'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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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 기기는 음식물 과민성 반응 현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땅콩 알레르기만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 땅콩 외의 음식물인 조개류, 견과류, 유제품, 콩, 글루텐까지도 감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기는 1~2ppm(백만분율) 수준의 땅콩 물질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매우 미세하다고 개발사는 주장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95% 정도는 24ppm 미만의 농도에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