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3' 공개…"스마트워치도 선제공격"

9월1일 발표할듯…애플워치2보다 앞서

홈&모바일입력 :2016/08/16 09:22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S3 공개 초대장이 세계 각국 매체에 발송됐다. 초청장에는 시계를 형상화한 간단한 그림에 “3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문구가 적혀 있어 기어S3 공개 자리임을 확인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신제품은 9월 1일 오전 1시(한국시각 기준) 독일 베를린 템포드룸에서 발표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독일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에 일정을 맞춘 것이다.

삼성전자의 기어S 시리즈는 타이젠 운영체제와 AMOLED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작년에 나온 기어S2의 경우 업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테두리에 위치한 원형 베젤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알림 메시지에 접근하는 독특하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선보였다.

2014년 기어S를 시작으로 매년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는 셈이다. 이에 기어S3에 탑재될 새로운 기능에 발표 이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전 버전의 기어S 시리즈에서 베타서비스로 제공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전격 지원과 무선 충전 기능 등이 기어S3 특징 일부로 거론되고 있다.

명품 주얼리ㆍ시계 브랜드 ‘드 그리소고노(de GRISOGONO)'와 협업한 ‘삼성 기어S2’ 한정판 (사진=삼성전자)

특히 기어S3 발표는 약 보름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 주목된다. 갤럭시노트7과 같이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신제품 발표에 앞서 선공을 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과 더불어 스마트워치 양대 글로벌 회사가 올 연말 성수기 시장에서 정면으로 격돌하는 장이 마련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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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내달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애플워치2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가을 신제품 발표에 앞서 통상적으로 6월 열리는 개발자회의 WWDC를 통해 애플의 신제품 정보가 드러나는데, 올해는 가을 배포 예정인 애플원치 운영체제 워치OS3가 공개됐다. 주로 필기인식 기능이 화제가 됐다.

특히 애플은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다음 기기에 적용할 iOS 베타버전 업그레이드를 마친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iOS 10 퍼블릭 베타 5 버전을 배포했다. 삼성전자에 뒤이어 애플의 신제품 공개도 임박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