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위성 탑재 '팰컨9' 발사 성공…로켓도 회수

과학입력 :2016/08/15 15:12

일론 머스크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을 성공리에 발사하고 일본 통신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 팰컨9 로켓 발사의 또다른 핵심인 로켓 회수도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일본 통신위성 ‘JCSAT-16’을 실은 팰컨9을 발사했다.

로켓 발사 후 14일 일본 통신 위성은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팰컨9의 로켓 추진체를 애틀란타 앞바다에 서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회수된 스페이스X 팰컨9 1단계 추진체

일론 머스크는 로켓 발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체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이번 추진체 회수 성공으로 스페이스X는 11회의 시도 중 6번 회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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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지난 4월 국제우주정거장(ISIS)에 보급품을 전달하고, 회수체를 회수했다. ISIS는 낮은 높이의 궤도를 돌기 때문에 로켓이 지구로 되돌아오기 용이했다. 반면, 일본 통신위성의 경우 지구에서 3만6천킬로미터 떨어진 궤도까지 올려야 했다. 때문에 발사 후 추진체가 지구로 되돌아오기에 연료가 부족할 수 있었다.

스페이스X는 추진체를 두 단계로 분리하고, 1단계 추진체를 연료 소진후 지구로 되돌아오게 했다. 1개 엔진으로 이뤄진 2차 추진체가 위성을 목표궤도까지 이동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1차 추진체는 로켓에서 분리된 후 바다의 바지선에 착륙했다.

스페이스X 팰컨9이 케이프커내버럴 미 공군기지에서 발사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