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신발, 美서도 로봇이 만든다

애틀랜타에 스피드팩토리 건립…2017년 본격 양산

컴퓨팅입력 :2016/08/11 09:41

스포츠 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독일에 이어 미국에서도 로봇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아디다스의 미국 로봇 공장 건설 계획을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디다스가 건설 예정인 이 공장의 이름은 스피드팩토리. 지난 5월 아디다스는 독일에 스피드팩토리를 짓고 2017년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번 미국 로봇공장 건설 계획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씨넷

아디다스는 미국 애틀란타에 로봇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 말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애틀란타 공장의 규모는 7만 4천 평방피트(약 6875 제곱미터)로, 이 시설에서 내년에 5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 아디다스가 생산한 신발은 약 3억 100만 켤레. 2017년에 미국 스피드팩토리에서 생산할 제품 수량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차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피드팩토리는 로봇에 의한 자동 조립 라인을 갖춰 대량의 신발을 빠른 속도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생산 현장은 로봇에 의해 가동되지만 사람이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애틀랜타 스위트팩토리는 약 1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아디다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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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팩토리 확대가 가장 중요한 점은 아시아 공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아디다스아시아 공장 중 일부는 비윤리적 노동 관행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향후 인건비 상승 요인도 있다.

또한 로봇 공장이 확대되면 대중에게 인기 있는 제품을 빠르게 파악해 바로 제작할 수 있어 소량 생산에도 긴밀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