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OLED 디스플레이 '역대 최고'

美 평가기관 "엑셀런트 A"…1천 cd/㎡ 첫돌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8/10 09:47    수정: 2016/08/11 10:12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디스플레이 화질 평가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 뿐 아니라 5개월 전 출시된 갤럭시S7도 뛰어넘으며 최고 디스플레이 기준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9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화질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가 공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주요 평가항목인 밝기, 야외시인성, 색 표현력 등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종합점수 '엑설런트(Excellent) A' 등급을 획득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삼성 갤럭시노트7은 최첨단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역대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진정한 혁신적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노트7은 5.7인치 QHD(2560x1440) OLED를 탑재해 해상도와 사이즈 면에서 전작인 노트5와 동일한 스펙을 유지했다. 하지만 밝기와 반사율 등 야외시인성 관련 성능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다른 IT제품에 비해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밝은 태양광 아래에서도 화면이 또렷이 보이는 정도인 야외시인성이 중요하다. 야외시인성은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반사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코랄블루 색상 (사진=삼성전자)

■ 최대 밝기 갤노트5보다 22% 개선

갤럭시노트7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는 무려 1,048cd/㎡로 측정돼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1,000cd/㎡(가로세로 1미터의 평면에 촛불 1000개를 켜 놓은 정도의 밝기)를 넘어섰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5의 861cd/㎡ 보다 22% 가까이 높아진 수치이기도 하다.

또 갤럭시노트7은 화면 시청을 산만하게 하고 눈에 피로도를 높이는 요소인 화면반사율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저인 4.6%를 달성했으며,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 등을 통해 야외에서도 훌륭한 가독성을 확보했다.

갤럭시노트7 디스플레이에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보다 실감나는 영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최초로 모바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탑재됐다.

사람의 눈은 암흑 상태인 0cd/㎡부터 수만 cd/㎡까지 다양하게 인식하는데 비해, 디스플레이는 그보다 훨씬 좁은 영역의 밝기만 표현할 수 있어 그 동안 자연스러운 장면을 담아내기 어려웠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하고,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해 화질을 높이는 기술로 현재 프리미엄 UHD TV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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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7이 1,000cd/㎡가 넘는 밝기와 완벽한 블랙화면,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하고 최신 디지털 시네마 국제색표준인 DCI-P3(Digital Cinema Initiatives)까지 만족해 모바일 HDR 구현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최초의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갤럭시 노트7은 DCI-P3의 색표현영역 만족도 97%라는 최고 수준의 기록을 달성해 약 80% 수준인 LCD 기반 제품보다 월등한 화질 성능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디스플레이메이트 평가를 통해 갤럭시노트7의 OLED가 밝기, 야외시인성, 색표현력, HDR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술적 도약을 이룬 인상적인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인정받으며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화질 등급을 부여받았다"면서 "특히 듀얼 엣지(Dual Edge) 형태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서의 입지를 굳혀가는 플렉시블 OLED의 미래가 더욱 밝게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