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기관, 중소기업 밀착지원 나선다

방송/통신입력 :2016/08/03 12:00

정부출연기관이 산업계와의 공동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이전기술 상용화에 앞장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을 확정하고 기술지도, 수요기반 기술개발, 장비 지원, 시험·분석지원 등 내년에 총 1천68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미래부는 아직까지 연구기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을 중소기업과 공동연구로 확대하고, 기술이전 이후 상용화 예산도 42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산업계 수요를 정기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중소기업단체와 출연연 간 기술분야별 '기술지원협의회'를 구성한다. 연구과제 기획단계부터 산업계를 참여시키는 '기술·기획자문위원회도 출연연별로 신설된다.

중소·중견기업 인력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출연기관의 중소기업 전담인력 291명을 내년까지 500명으로 확대하고, 전담인력의 최대 30%를 기업에 파견한다. 전담인력뿐 아니라 일반연구자도 기업지원활동에 참여하도록 기업지원실적을 평가에 반영해 우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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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 4천800여개 출연연 패밀리기업 중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 170여개를 선정해 집중육성기업으로 지정한다. 집중육성기업으로 선정되면, 공동연구, 기술이전, 시작품 제작에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밀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화학연은 현재 연구원 내에 건립 중인 디딤돌플라자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연말까지 추가로 22개(총30개)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지금까지 출연기관은 주로 창업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데 국한됐으나, 정부는 앞으로 출연연이 화학연과 같이 중소기업(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해 산업계와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